2004년생 '대형센터백' 김지수(브렌트포드)가 생애 첫 아시안컵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64년 만의 우승 도전을 마쳤다. 4강에서 '복병' 요르단에 패하며 짐을 쌌다.
이번 대회는 최종 명단을 기존 23명에서 26명으로 확대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늘어난 카드를 '미래'를 위해 사용했다. 앞서 클린스만 감독은 최종명단 발표 뒤 "기존 23명에서 세 명을 늘려 26명을 등록할 수 있다고 해서 정말 기뻤다. 이렇게 세 명이 늘어나서 미래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선수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김지수는 앞으로 한국 축구를 위해 큰 역할을 해줄 선수라고 생각한다. 2023년 9월 웨일스-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 때 지켜봤다. 소집 해제 후에도 구단과 연락하며 선수의 성장을 지켜봤다. 어린 선수를 넣어 한국 축구 미래, 더 잘 성장시켜야 한다는 내부 논의 끝에 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회를 마친 뒤 김지수는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어 정말 영광으로 생각한다. 5주 함께한 것 같다. 그 시간이 정말 소중했다. 다시 생각해보면 훈련 하나하나, 더 진중성 있게 했어야 했는데 어떤 순간은 아쉽기도 하다. 이번 대회 통해서 나도 더 많이 성장할 수 있다고 느꼈다. 좋은 형들과 함께하면서 많이 배웠다. 이 멤버로 다시 오지 못할 대회지만… 바라던 결과는 아니다. 경기는 이길 수 있고, 질 수도 있는 것이다. 모두 다 최선을 다했다. 소속팀 가서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