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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인터뷰]'돌풍은 계속된다' 고정운 김포 감독 "올해 PO 정도는 가야 만족하시지 않을까?"

박찬준 기자

입력 2024-02-0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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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은 계속된다' 고정운 김포 감독 "올해 PO 정도는 가야 만족하시지…


[광양=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플레이오프 정도는 가야 팬들 눈높이를 만족시키지 않을까요."



고정운 김포FC 감독의 미소였다. 김포는 지난 시즌 기적을 썼다. 아무도 예상 못한 3위에 올랐다. 창단 2년만에 쓴 드라마였다. 플레이오프까지 통과한 김포는 아쉽게 강원과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무릎을 꿇었다. 고 감독은 7일 전남 광양 락희호텔에서 가진 '2024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서 "작년 이맘때 여기서 미디어데이를 했는데, 작년과 올해는 차이가 많은 것 같다"며 "작년에 워낙 기대 심리를 올려서, 플레이오프 정도는 가지 않아야 되지 않을까 싶다. 그래야 눈높이에 맞춰질 것 같다"고 했다.

김포는 올해 큰 변화가 있었다. 고 감독은 "작년에 엔트리 19명 중에 15명이 떠났다. 베스트11에서 8명이 나갔다. 완전히 새로운 팀이 됐다. 김포 하면 그래도 개인 보다는 조직가지고 하는 팀이라는게 있었는데, 이를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며 "예산을 100원 쓰든 200억을 쓰던 1부로 올라가는게 목표다. 2년만에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갔는데, 올해도 작년에 이 자리에서 7~8위 정도 예상했는데 3위를 했다. 김포 시민들도, 팬들도 눈높이가 올라갔다. 올해도 그런 수준의 성적을 내야 김포 시민들,도 팬들도 공감할 것이다. 감독은 죽어난다"고 했다.

광양=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시즌을 앞둔 소감은.

▶작년 이맘때 여기서 미디어데이를 했는데, 작년과 올해는 차이가 많은 것 같다.

-어떤 차이가 있나.

▶우리가 작년에 엔트리 19명 중에 15명이 떠났다. 베스트11에서 8명이 나갔다. 완전히 새로운 팀이 됐다. 김포 하면 그래도 개인 보다는 조직가지고 하는 팀이라는게 있었는데, 이를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보강은 만족을 하나.

▶내일 모레 시즌 시작인데, 어떤 감독이든 100% 만족할 수 없다. 원했던 선수가 왔고, 우리가 그렇게 많은 돈을 들여서 운영하는 팀이 아니기에, 좋은 선수를 만들어서 생산 해내는 시즌이 되야 한다. 작년에 있던 선수들이 더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좋은데서 이야기가 와서 간거다. 연봉차이도 커서 잡지 못했다. 새로 들어온 선수들이 못지 않게 좋다고 판단했기에 믿고 계속 땀을 흘리고 있다. 시간이 많이 필요한 것 같다.

-새 선수들에게 거는 기대는.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 하면 기술적인 부분이나 경험은 낫다고 판단했다. 그런 부분에서 많은 점수를 줬다. 수비 라인 특히 조성권 김태한 박광일이 나간 자리가 제일 누수가 크다. 그 선수를 대신해서 중앙 수비에 김원균 이용혁 한철희를 데려왔다. 작년에는 시간이 많이 걸렸다. 밑에 있던 선수들이라 경험이나 프로 생활을 보면, 조직적인 부분을 맞추는데서 조금은 빨라질 것이라 생각한다. 경험이 있기에, 수비수들이라는 측면에서 그렇다.

-루이스가 잔류했는데.

▶루이스 하나 때문에 3위한 것은 아니다. 루이스가 있었기에 많은 득점을 해줬고, 수비수들이 버티는 힘이 생겼다. 루이스도 처음에 선택할때 활동량을 제일 먼저 봤다. 우리 팀에 와서 득점력도 업그레이드 됐다. 다행히 도중에 재계약을 했다. 본인도 의지가 있었기에, 물론 루이스에 대해 분석 많이 하겠지만, 경험도 했고 득점왕 타이틀을 가졌기에 더 기대하는 바가 크다. 브루노, 플라나, 검증된 선수들이 왔기에 공격수 쪽에는 무게감이 있는데, 작년 같은 수비에 조직적인 부분만 따라주면 좋은 성적 거둘 것이다. 1부에서도 이야기가 나왔고, 2부는 갈 수 없는 상황이고, 시즌이 끝난 상황에서 오퍼가 있었는데, 그래도 부단장과 이야기해서 일찌감치 시에서 없는 예산 끌어서 계약을 했다. 선수는 좋은 오퍼가 있으면 가고 싶은 생각도 있었겠지만, 그래도 데려와서 호흡도 잘 맞고, 본인도 이렇게 터질거라 생각 못했을거다. 11년 정도 콜롬비아 리그에서만 뛰었는데 득점 내용을 보면 4~5골 밖에 못넣었다. 그래도 저 선수의 장점, 활동량, 움직임을 보고 선택 했는데, 그게 내가 추구하는 조직적인 축구와 맞아 떨어졌다. 저 선수의 탄력 있는 스피드, 위치선정, 이런게 잘 맞아 떨어져서 득점왕까지 했다. 초반 합류해서 선수도 욕심 있고, 이적이라는 부분도 생각했는데, 우리는 프로기에 룰대로 가면 된다고 이야기했고, 선수도 받아들였다. 올해도 잘해서, 팀도, 선수도 윈윈했으면 한다.

-올해는 어떤 콘셉트로 갈 것인지.

▶외인들이 내가 원하는 전방 압박이라던지, 전략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브로노가 들어가면 기동력 면에서는 떨어진다. 달리 해야할 것 같다.

-계속 스텝업이 될까.

▶말문이 막힌다. 예산을 100원 쓰든 200억을 쓰던 1부로 올라가는게 목표다. 2년만에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갔는데, 올해도 작년에 이 자리에서 7~8위 정도 예상했는데 3위를 했다. 김포 시민들도, 팬들도 눈높이가 올라갔다. 올해도 그런 수준의 성적을 내야 김포 시민들,도 팬들도 공감할 것이다. 감독은 죽어난다.

-공격적인 부분은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

▶감독으로 100% 완벽한 팀을 만들고 싶지만 잘 안된다. 반복 훈련을 통해 조직을 다지는데, 공격에서 루이스가 흔들었고, 주닝요도 흔들었고, 뛰는 양이 많았다. 작년에는 80~90%는 내가 원하는 축구를 했다. 그 선수들의 경력들을 보면 굉장히 많은 활동량과 감독이 원하는 부분을 해줬다. 그래서 3위까지 올랐다. 이번에 들어온 선수들에게도 기대하는 바가 크다. 그 선수들 보다는 축구 아이큐나 경험 등이 낫기 때문에, 그런 부분만 정착이 되면 조직적인 부분이 만들어진다면, 올해도 좋은 성적 날 것이다.

-아들 고태규에 대해 이야기하면.

▶임관식 감독에게 물어봐라. 선수는 다치지 않아야 한다. 태규도 부상이 잦다. 불과 합류한지 일주일도 안됐다. 부상 없이 시즌 없이 마무리했으면 하는게 부모 마음이다.

-부딤이 큰가, 기대가 큰가.

▶둘다다. 믿고 뽑았기에 염려는 있다. 선수들이 경험치에 대해서는 낫지만, 기존 팀에서 100% 경기를 뛴 선수가 없다. 50% 정도 밖에 못해서 그 선수들의 경기력 회복, 체력이 걱정이다. 훈련량도 늘리고, 조직적인 훈련을 하고 있다. 빨리 정상으로 올라오면 부담이 아니라, 충분히 즐기면서 좋은 성적 낼 것이라 생각한다.

-올해 판도는.

▶4강 정도는 된다. 나머지는 중정도 된다. 이랜드가 제일 먼저다. 부럽다. 그 팀의 감독은. 이랜드와 성남, 부산. 수원까지 네 팀 정도는 4강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올해 김포는 어느정도 해야 성공일까.

▶작년에 워낙 기대 심리를 올려서, 플레이오프 정도는 가지 않아야 되지 않을까 싶다. 그래야 눈높이에 맞춰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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