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인사봇 캡틴'SON 공백,부주장 로메로가 메우는 中"

전영지 기자

입력 2024-01-27 15:01

수정 2024-01-27 15:05

more
"'인사봇 캡틴'SON 공백,부주장 로메로가 메우는 中"
<저작권자(c) REUTERS/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부주장 로메로가 손흥민 빈자리 열심히 메우고 있어."



'캡틴' 손흥민의 공백에 대한 질문을 받은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답변이다. 카타르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한달 넘게 토트넘 주장 완장을 내려놔야 하는 상황.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명백한 빈자리를 인정하면서도 공백을 메우고자 열일하는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가치를 인정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7일 맨시티와의 FA컵 32강전을 앞두고 "분명 쏘니의 공백이 느껴진다. 하지만 이건 또하나의 기회다. 로메로가 정말 잘해주고 있다"고 답했다. "주변에서 느낄 수 있다. 쏘니가 이곳에 없다는 걸 알고 있고, 쏘니가 매일 무엇을 하는지 알고 있다. 쏘니는 건물안을 돌아다니며 모든 사람들에게 '잘 지내세요?'라고 인사하는데 로메로가 지금 그렇게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훈련장에서도 과거보다 목소리가 훨씬 커졌다. 아름다운 일이다. 리더 중 한명이 빠져서 공백이 생겼지만 라커룸에서 '누가 그 자리에 올라갈까' '누가 나서줄까' '내가 끼어들어야 할까' 기다렸는데 로메로가 나서줬다"고 칭찬했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골키퍼 비카리오도 한발 더 나아갔다. 선수들 사이에 현재 상황에서 정말 좋은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우리의 경험을 통해 선수들은 스스로 상황을 이해하고 있다. '그래, 누군가 빠졌지만 그 공백을 메우고, 그들이 돌아올 때까지 우리는 계속 앞으로 나아갈 거야'나는 생각이 팀의 성장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토트넘은 27일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에서 맨시티에 0대1로 패하며 탈락했다. 안방에서 맨시티의 강한 압박과 적극적인 공세에 밀리며 고전했고, 90분 내내 티모 베르너의 슈팅 1번이 전부일 만큼 무기력한 공격력이 아쉬웠다. 맨시티 불패였던 안방에서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직후 iTV와의 인터뷰에서 "정상권 팀과의 힘든 경기였다. 우리는 대회에 남아 있기 위해 열심히 뛰었지만 너무 늦은 시간에 실점하고 말았다. 하지만 맨시티가 우리보다 나은 팀이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경기후 기자회견에서 그는 경기중 맨시티를 상대로 전세를 뒤집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에 대한 질문에 "맨시티는 우리보다 8~9년 앞선 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우리가 어떤 팀이 되고자 하는지라는 관점에서 바라봐주면 좋겠다. 6개월 만에 이룰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맨시티도 6개월 만에 해내진 못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도전을 회피하거나 변명하려는 건 아니다. 현실은 우리가 아직은 한참 뒤처져 있고, 우리는 초기 단계라는 것이다. 좋은 팀은 벤치마킹해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Copyright sports.chosun.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