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 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과의 카타르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3대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미 2패를 떠안았던 말레이시아는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 1점을 따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경기 뒤 김 감독은 "우리에게 환상적인 결과였다. 모든 선수들과 국민들에게 기쁜 일이다. 우리에게 보내준 사랑과 지지에 감사드린다. 멋진 경기였고, 모든 선수들에게 축하를 전한다. 우리에겐 동기부여를 주기가 매우 어려운 경기였다. 더 이상의 목표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있고, 손흥민이라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과 분데스리가 최고의 수비수를 맞아 어려운 도전을 했다. 선수들이 매우 자랑스럽다. 후반전 역전에 재역전을 했다. 동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정말 놀라운 경기였다. 하지만 내 생각엔 아직도 한국은 최고의 퀄리티를 갖고 있다고 본다. 모든 것을 통제하며 지배했다. 우리는 아시아 최고의 팀을 맞아 배웠고, 많은 걸 느끼고 배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감동적인 경기에도 현지 언론의 비난을 받았다. 말레이시아 기자가 24일 공식 기자회견에 이어 25일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김 감독을 비판했다. 김 감독은 결국 참지 못하고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