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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현장인터뷰]돌아오자 마자 PK 기점, 황희찬 "아쉬운 것 사실, 다른 생각 틈 없었다"

김가을 기자

입력 2024-01-26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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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자 마자 PK 기점, 황희찬 "아쉬운 것 사실, 다른 생각 틈 없었…
25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대한민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 후반 조규성이 빠지고 황희찬이 투입되고 있다. 알와크라(카타르)=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1.25/

[알와크라(카타르)=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다른 생각할 겨를 없었다."



황희찬(울버햄턴)이 돌아왔다. 그는 후반 18분 조규성(미트윌란)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 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카타르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난타전 끝에 3대3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같은 조의 요르단과 바레인전에선 반전이 있었다. 바레인이 전반 34분 터진 압둘라 유수프 헬랄의 골을 앞세워 1대0 신승했다. 한국은 1승2무(승점 5)를 기록하며 가까스로 2위를 기록했다. F조 1위와 16강전에서 붙는다. 사우디아라비아 혹은 태국이 유력하다.

경기 뒤 황희찬은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원했던 결과는 아니었다. 생각하지 못한 결과였다. 많이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가 첫 번째로 원했던 16강 진출은… 만족한다고 할 수 없지만 결과적으로는 16강 진출이 목표였기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 없이 잘했다고 생각한다. 토너먼트 시작하는데 앞으로 좋은 경기력과 무조건 결과를 가지고 오는 경기를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그동안 부상으로 재활에 몰두했다. 이날 처음으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경기에도 나섰다. 그는 날카로운 크로스로 한국의 동점골을 도왔다.

황희찬은 "(몸상태) 괜찮은 것 같다. 괜찮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부터는 그런 것 생각할 겨를 없이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경기가 돼야 할 것 같다. 내가 해야 할 역할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지고 있었다. 다른 것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쉬지 않고 뛰고 공격하고 수비하고 그런 부분이 교체해 들어간 선수의 자세였다. 그런 부분을 더 신경쓰려고 노력했다. 팀원들에게 좋은 분위기, 좋은 에너지를 불어넣으려고 했던 교체였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황희찬과의 일문일답.

알와크라(카타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경기 소감.

▶원했던 결과는 아니었다. 생각하지 못한 결과였다. 많이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가 첫 번째로 원했던 16강 진출은… 만족한다고 할 수 없지만 결과적으로는 16강 진출이 목표였기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 없이 잘했다고 생각한다. 토너먼트 시작하는데 앞으로 좋은 경기력과 무조건 결과를 가지고 오는 경기를 해야할 것 같다.

-교체 투입 당시 감독님의 주문.

▶내가 해야 할 역할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지고 있었다. 다른 것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쉬지 않고 뛰고 공격하고 수비하고 그런 부분이 교체해 들어간 선수의 자세였다. 그런 부분을 더 신경쓰려고 노력했다. 팀원들에게 좋은 분위기, 좋은 에너지를 불어넣으려고 했던 교체였던 것 같다.

-몸 상태는 어떤가.

▶괜찮은 것 같다. 괜찮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부터는 그런 것 생각할 겨를 없이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경기가 돼야 할 것 같다.

-득점을 만들지 못한다는 비판이 있다.

▶골 만들어 내지 못했다는 말이 이해되지 않는다. 파울 얻어내는 부분들도 우리가 만들어 내는 것이다. 거기까지 올라간 것 자체가 우리가 만들어낸 것이다. 두 경기가 우리가 원한 결과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첫 번째로 원했던 조별리그 통과해 16강으로 간 것은 목표를 이뤘다고 생각한다. 지금부터는 무조건 결과를 챙겨야 하는 순간이다. 선수들이 잘 인지하고 있다. 네 번째 경기, 특히 16강부터는 조금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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