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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졸전이 심판 탓?' 中기자 "11월 한국전 때부터 말했듯이 심판들은 중국 대표팀과 사이가 좋지 않다"

윤진만 기자

입력 2024-01-1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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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졸전이 심판 탓?' 中기자 "11월 한국전 때부터 말했듯이 심판…
사진출처=중계화면 캡쳐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부끄러운 0-0! 전반 45분은 재앙이었다, 유일하게 좋은 부분은 골키퍼'.



중국 언론이 타지키스탄과 졸전 끝에 비긴 중국 대표팀의 경기력을 혹평했다.

FIFA 랭킹 79위 중국은 13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랭킹 106위 타지키스탄과 카타르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0대0으로 비기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이번 아시안컵은 타지키스탄이 처음으로 참가하는 대회여서, 중국이 받는 데미지가 훨씬 컸다.

중국 포털 '시나닷컴'은 경기 후 "부끄러운 0-0! 결승골이 취소돼 타지키스탄과 비기며 토너먼트 진출 희망이 사라졌다"고 다소 자극적인 제하의 기사를 냈다.

이 매체는 전반전 45분을 '재앙'이라 칭했다. "타지키스탄이 전반 12개의 슛을 날릴 때, 중국의 슈팅수는 3개에 불과했다. 중국의 미드필더는 공을 전혀 잡을 수 없었고, 백코트에서 프론트코트로 넘어가는 패스와 리시브를 반복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중국의 전반전은 정말 좋지 않았다"고 평했다. 총 슈팅수는 중국 9개, 타지키스탄 20개였다.

'시나닷컴'은 "유일하게 좋았던 점은 골키퍼 얀준링의 컨디션이 좋았다는 것이다. 얀준링은 높은 공을 잡고 슛을 막아내며 골문을 지키려고 노력했다"고 코멘트했다.

'시나닷컴'은 후반 얀코비치 감독의 선수 교체를 통해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고 평했다. 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선 주첸지에가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비디오판독시스템(VAR) 가동 결과, 중국 선수의 오프사이드 반칙이 발견돼 득점이 취소됐다.

'시나닷컴'은 "득점 무효는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벤치에 앉은 선수들도 어리둥절하고 화난 표정이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스포츠위클리 마더싱 기자는 판정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실시간으로 개인 SNS를 통해 "아시안컵 전에 말했듯이 심판은 우리에게 어려움을 줄 것이다! 주첸지에의 골이 무효처리될 때, 장광타이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나? 장광타이가 득점에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말도 안되는 판정이라고 생각한다. 심판들이 중국과 잘 지내지 못하는 게 틀림없다! 나는 지난해 11월 한국과 월드컵 예선 홈경기 때부터 줄곧 말해왔다. 또 반복됐다! 중국 축구의 위상은..."이라고 적었다. 지난해 11월 중국은 한국과 홈경기에서 0대3 완패를 당했다.

주장 장린펑은 경기 후 처음으로 이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이 많은 것이 경기력에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후반엔 매우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골이 인정되지 않아 아쉽다"고 했다.

포털 '소후닷컴'은 "대표팀은 새로운 아시안컵에서 소극적이었다. 최근 반부패 사건이 가져온 압박감 때문인지, 아니면 첫 경기의 긴장감 때문인지,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게 분명하다. 하루빨리 적응해야 하는데, 2차전(레바논전)에선 패배할 여유가 없다"고 적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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