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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수원 삼성 출신 '슈퍼 크랙' 한의권, 유럽 무대 밟는다 '발잔FC 합류→꿈 향해 달린다'

김가을 기자

입력 2024-01-0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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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출신 '슈퍼 크랙' 한의권, 유럽 무대 밟는다 '발잔FC 합류…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슈퍼 크랙' 한의권(30)이 유럽 무대를 밟는다. 돈이 아닌 꿈을 향해 달린다.



일본과 이번 유럽을 주선한 글로벌스포츠플러스 에이전시(김세현 장석호)에 따르면 '한의권이 일본을 떠나 몰타 리그 소속 발잔FC의 유니폼을 입는다. 한의권은 한국, 일본의 관심을 뒤로하고 유럽을 선택했다. 돈이 아닌 꿈을 향한 도전'이라고 전했다. 한의권의 발잔 입단 절차는 마무리 됐고, 공식 발표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의권은 지난 2014년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5순위로 프로에 입문했다. 경남,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 아산무궁화(현 충남아산), 수원 삼성, 서울 이랜드 등에서 활약했다. 순간적인 폭발력과 슈팅력을 앞세워 역습에 최적화된 선수로 평가 받는다. 실제로 아산무궁화 시절 역습 상황 시 많은 득점을 하며 '슈퍼 크랙'의 면모를 보여줬다.

한의권은 2021년 새 도전에 나섰다. 유럽 진출을 모색했다. 다만, 서류 문제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이랜드 소속으로 '하나원큐 K리그2 2021' 28경기에 출전해 6골을 기록했다. 이후 일본 J리그2 오카야마로 이적해 뛰었다. 당시 하라야스시 오카야마 강화부장은 "한의권이 아일랜드 리그에 도전했으나 워크 퍼밋이 나오지 않았다는 얘기를 들었다. 일본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폭팔적인 돌파와 개인기를 가진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가 원하고자 하는 유럽진출까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진심으로 도울 예정"이라고 했다.

한의권은 일본에서도 유럽 진출의 꿈을 놓지 않았다. 그는 2023시즌 뒤 꾸준히 유럽 진출을 모색했다. 한의권과 발잔은 뜻이 딱 맞았다. 발잔은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권 획득을 원하고 있다. 공격력 강화를 위해 한의권을 영입했다. 이로써 한의권도 유럽 무대를 향한 첫 발을 내딛게 됐다. 다만, 그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한의권은 몰타에서의 활약을 발판 삼아 더 큰 무대로의 도전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실제로 몰타 리그에서의 활약한 뒤 이탈리아, 헝가리, 세르비아, 그리스 등 다른 유럽 리그로 진출한 사례가 많다.

한편, 발잔은 2023~2024시즌 몰타 프리미어리리그 12경기에서 5승2무5패를 기록하며 8위에 랭크돼 있다.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무대에선 플레이오프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발잔엔 과거 충남 아산에서 뛰었던 미치부치 료헤이(일본)도 활약하고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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