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냉정한 결정을 내렸다. 임대 조기 해지 후 팀에 돌아온 젊은 수비수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접었기 때문이다. 아예 새로운 팀으로 다시 보낼 생각이다. 심지어 새 팀을 찾기 전까지는 1군에서 대면할 생각도 없다. 제드 스펜스(24)에게 팀의 21세 이하(U-21)팀과 훈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9일(한국시각) '토트넘 수비수 스펜스는 임대계약이 종료된 이후에도 U-21팀과 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펜스는 이제 남은 기간에 1군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아예 없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은 내친 김에 스펜스를 다시 다른 팀으로 보내는 방안을 탐색 중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도 스펜스는 자리를 잡지 못했다. 스타드 렌에서 돌아왔지만, 곧바로 지난해 8월 챔피언십(2부) 리즈로 임대됐다. 이번에도 스펜스는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무릎 부상으로 두 달 넘게 결장하다가 시즌 전반기에 7경기를 소화한 스펜스는 리즈에 의해 최근 임대계약이 조기 종료돼 토트넘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