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잠잠해졌나 했더니...포그바, 레알 이적 포기 안했다

김용 기자

입력 2021-08-28 21:29

수정 2021-08-29 05:07

잠잠해졌나 했더니...포그바, 레알 이적 포기 안했다
REUTERS/Phil Noble EDITORIAL USE ONLY.<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원하는 폴 포그바.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복귀로 잔칫집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런 맨유에 좋지 않은 소식이 날아들었다. 팀의 간판 미드필더 포그바 때문이다.

포그바는 지난해 여름부터 계속해서 이적설을 만들어내며 팀 분위기를 어지럽혔다.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로 떠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의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의 적극적 언론 플레이도 한 몫을 했다.

그런 가운데 지난해 1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입단하며 팀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고, 강해진 전력에 포그바도 마음을 잡는 듯 했다. 이번 시즌에도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개막전에서 한 경기 4도움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웠고, 사우샘프턴과의 2라운드 경기에서도 메이슨 그린우드의 골을 도우며 농익은 기량을 과시했다. 이적설이 쏙 들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포그바는 맨유의 연장 계약 안을 거절하고 있다. 맨유와 포그바의 계약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종료된다. 맨유에서 뛸 마음이 있다면, 연장 계약서에 사인을 했어야 할 타이밍이다. 맨유는 포그바와의 연장 계약을 자신했고, 꼭 이뤄내야 할 과제로 여겼다.

하지만 프랑스 매체 '마르카'는 포그바가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에서 뛸 의향을 갖고 있고, 이번 여름 레알로 떠나지 못하면 자신의 계약을 해지할 용의까지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실이라면 충격적인 소식이다. 당장 맨유는 발등에 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맨유가 내년 여름 자유계약 신분이 돼 아무 대가도 받지 못하고 그가 다른 팀으로 떠나는 걸 지켜보기 싫다면, 당장 이번 여름이나 최소 내년 1월 그를 이적시켜야 한다. 그래야 이적료라도 챙길 수 있다.

포그바는 내년 1월부터 해외 구단과는 이적에 관해 자유롭게 논의를 나눌 수 있다. 포그바는 라이올라에게 자신의 1순위 선택은 레알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포그바가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와 비슷한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음바페 역시 계약이 1년 남은 가운데 레알로의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구단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자신은 내년 여름 자유계약 신분으로 떠날테니 알아서 하라는 스탠스로 버티는 것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