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실력도 월드클래스였다. '낙동강 오리알'이 된 팀 간판스타 해리 케인을 들었다놨다 했다.
손흥민은 16일(한국시각)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1~2022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천금 결승골을 터뜨리며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는 맨시티 이적건을 두고 갈등을 빚은 토트넘 스타 공격수 케인이 출전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양팀이 어떤 경기를 펼치느냐에 관심이 쏠린 경기였다. 그런 가운데 손흥민이 케인은 없어도 된다는 듯한 무력 시위 골로 토트넘 팬들을 기쁘게 했다. 일찌감치 토트넘과의 재계약을 마친 후 이번 경기에서 활약한 손흥민이기에, 케인가 극명히 대조될 수밖에 없었다.
케인에 관한 질문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우승을 원한다며 맨시티 이적을 추진했고, 시간이 지연되며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적도 여의치 않고, 자신이 없는 가운데 그 팀을 동료들이 꺾어버렸으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