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톤빌라의 핵심 수비수이자 잉글랜드 국가대표 타이론 밍스가 자신의 힘들었던 순간을 돌이켰다. 최근 미국 올림픽 체조 대표팀의 시몬 바일스가 정신적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고 기권한 것에 대해 많은 지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밍스도 용기를 냈다.
밍스는 지난 시즌 아스톤빌라의 수비 라인을 책임진 주축 선수. 그 활약으로 유로2020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암초를 만났다. 대표팀 주전 수비수 해리 맥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부상으로 이탈해 조별리그 크로아티아와의 첫 경기와 스코틀랜드전을 주전으로 나서 치러야 했다. 문제는 밍스의 선발 출전을 탐탁치 않게 여기는 이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맨유 전설 중 한 명인 리오 퍼디난드도 크로아티아전을 앞두고 밍스의 선발 출전에 대해 공개적으로 의구심을 품었었다. 이런 시선들이 밍스를 힘들게 한 것이다.
밍스는 "팀 선발 명단을 보며 이 선수는 확실하지 않다고 느끼는 건 나 뿐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극복해내야 할 것이었다. 전 국민의 95%의 사람들이 당신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여러분은 그에 대한 생각을 멈추기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