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3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2020 잉글랜드와의 16강전에서 0대2로 완패했다. 독일은 1966년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던 잉글랜드에 완패하며 이번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이번 대회는 독일 축구 대표팀에 상당한 의미가 있었다. 2006년부터 팀을 지휘한 뢰브 감독이 이번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했기 때문이다. 독일은 일찌감치 한시 플릭을 새 감독을 선임했다. 뢰브 감독이나 선수들 모두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어했을 것이다.
잉글랜드가 독일만 만나면 무너진다는 징크스에 희망을 걸어볼 수 있었지만, 경기력 자체에서 차이가 있었다. 몇 차례 역습 상황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기는 했지만, 잉글랜드가 압도한 경기였다. 뢰브 감독은 후반 30분 라힘 스털링에 선제골을 얻어맞고 경기 분위기를 바꾸려 애써봤지만, 돌아온 건 상대 해리 케인의 쐐기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