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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월드컵에서 유상철 감독과 맞붙었던 벤투 감독 "깊은 애도 표한다"

김용 기자

입력 2021-06-08 14:15

한-일 월드컵에서 유상철 감독과 맞붙었던 벤투 감독 "깊은 애도 표한다"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깊은 애도를 표한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7일 세상을 떠난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명복을 빌었다.

벤투 감독은 8일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스리랑카와의 조별리그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한국은 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스리랑카전을 치른다.

이 경기를 앞두고 축구계에 비보가 날아들었다. 췌장암으로 투병중이던 '월드컵 영웅' 유상철 전 감독이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별세한 것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스리랑카전을 앞두고 고인을 추모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벤투 감독도 유 감독의 사망 소식이 슬플 수밖에 없다. 2002 한-일 월드컵 경기장에서 맞서 싸웠던 상대다. 당시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한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당시 한국이 박지성의 결승골로 1대0 승리를 거두며 포르투갈을 조별리그에서 탈락시켰다. 그 때 한국 대표팀의 중심이 바로 유상철 감독이었다.

벤투 감독은 기자회견이 시작되자마자 "유상철 감독님의 별세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유상철 감독님은 한국 축구가 가장 좋았을 시기에 국민들께 기쁨을 주셨고, 영광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축구 동료로서 같은 시대를 살아가지 못하는 것에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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