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현지 언론이 울보가 된 손흥민(토트넘)을 집중조명했다. 그러면서 그를 위로한 상대팀 맨체스터시티 선수들을 극찬했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각)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라바오컵(리그컵) 맨시티와의 결승전에서 0대1로 무릎을 꿇었다. 0-0으로 맞서던 후반 37분 맨시티 수비수 에므리크 라포르테에게 통한의 헤딩 결승골을 허용했다. 토트넘의 13년 만에 우승 도전은 물거품이 됐다. 맨시티는 다관왕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손흥민이 그라운즈에 주저앉아 눈물을 보이자 맨시티의 일카이 권도간과 필 포든이 다가왔다. 그리고 손흥민을 위로했다. 이 장면은 '스카이스포츠' 중계 화면을 통해 생생하게 잡혔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다루는 현지 매체 '풋불런던'은 이 장면을 소개하며 맨시티 선수들의 행동이 품격 있었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