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을 하루 앞두고 있는 '탈주'에서 북한 보위부 장교 리현상 역을 맡은 구교환이 눈부신 활약을 예고했다. '탈주'는 개봉 전부터 박진감 넘치는 전개와 구교환, 이제훈 두 배우의 호연으로 잇따른 호평을 받으며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구교환이 변신한 리현상은 한때 러시아로 유학을 간 촉망받는 피아니스트였으나, 북한 보위부 장교로서 현실을 살아가는 인물로 자유를 향해 탈주하려는 규남(이제훈)을 끈질기게 뒤쫓는다. 구교환은 어떤 방식을 동원해서라도 규남을 방해하려 온 힘을 다하는 현상을 절제된 듯 폭발적인 에너지로 그려내며 극을 거침없이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뿐 만 아니라, 어린 시절 인연이 있는 규남과 숨겨진 서사가 있는 선우민(송강)과의 관계성에도 흥미진진한 호기심이 쏠리고 있으며, 이들을 마주하고 혼란을 겪는 현상의 모습 역시 또 다른 관람포인트로 자리할 예정이다.
구교환은 '기생수: 더 그레이', 'D.P.' 시리즈, '모가디슈', '반도' 등 장르를 불문하고 매 작품마다 넓은 연기 스펙트럼과 자신만의 독창적인 캐릭터 접근법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캐릭터를 창조해 내고 있다. 늘 정형화되지 않은 연기로 대중들을 지겨움으로부터 '탈주'하게 만들어 주는 그가 현상을 통해 선보일 짜릿한 추격 액션부터 복잡한 내면 연기까지 휘몰아치는 연기의 향연에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