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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1차 염증→2차 피로골절? KIA 날벼락, 크로우→이의리→정해영 이어 윤영철 마저 장기이탈

정현석 기자

입력 2024-07-15 13:15

수정 2024-07-1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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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염증→2차 피로골절? KIA 날벼락, 크로우→이의리→정해영 이어 윤…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KIA의 경기. 4회 강판 당하는 KIA 선발 윤영철. 부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6.27/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또 주요 선수 장기 이탈이다.



선두 KIA 타이거즈에 비상이 걸렸다.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던 2년차 좌완 선발 윤영철(20)이 척추 피로골절로 소견을 받았다.

KIA 구단은 15일 '지난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경기 도중 허리에 통증을 느껴 마운드를 내려왔던 윤영철이 15일 더블 체크(세종스포츠 정형외과, 리온 정형외과) 결과 척추 피로골절 소견을 받았다'고 공식발표했다. 이어 '3주 후 재검진 예정이며, 복귀 시점은 재검진 후 판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윤영철은 1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으로 SSG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하지만 2회초 투구를 마치고 벤치에 돌아간 뒤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더 이상 투구가 어렵다고 판단한 이범호 감독은 윤영철을 내리고 임기영을 두번째 투수로 급하게 마운드에 올렸다. KIA는 이날 예기치 못하게 불펜을 빠르게 가동했지만 9대15 재역전패를 했다.

윤영철은 경기 중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가서 1차 정밀 검진을 받았다.

당시 검진 결과는 요추 염증. 그동안 간혹 통증이 있어 관리를 받아왔던 부위였다. 당시에도 피로골절 의심 소견이 있었지만 염증에 그쳤다면 심각한 결과가 아닐 수 있었다.

하지만 불길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크로스체크를 위해 주말을 피해 15일 병원 검진을 다시 한 결과 청천벽력 같은 소식, 피로골절 진단을 받았다.

스트레스 골절로 불리는 피로골절은 심한 훈련과 사용 등 반복되는 자극에 의해 근육이 피로해지면서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면서 뼈의 일부분에 스트레스가 쌓이며 발생한다. 뼈가 완전히 부러지지는 않은 실금 형태로 나타나는데 의심 증세를 보이더라도 초기 X레이 검사 상으로 골절선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 더블체크에서 비로소 피로골절이 확인된 이유다.

상태에 따라 빠른 회복이 될 수도 있지만, 무리할 경우 완전 골절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히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14일 엔트리에서 말소된 윤영철은 부상 회복을 위해 치료와 재활에 전념할 예정이다. 일단 피로골절 진단을 받은 만큼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

외인 윌 크로우, 이의리에 마무리 정해영까지 부상으로 잃은 KIA는 윤영철까지 부상으로 장기 이탈하면서 마운드에 빨간 불이 켜졌다.

KIA는 16일부터 4.5게임 차로 추격 중인 삼성 라이온즈와 광주 홈 3연전을 치른다. 16일 선발은 양현종. 삼성 선발 레예스와 기선제압을 놓고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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