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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한국선 여가수 서른=끝'이라고..은퇴 대비해 컬럼비아대 입학"('놀던언니2')

김소희 기자

입력 2024-04-24 08:50

박정현 "'한국선 여가수 서른=끝'이라고..은퇴 대비해 컬럼비아대 입학"…


[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R&B'의 전설' 박정현이 가수로서 걸어온 길을 되돌아봤다.



지난 23일 방송된 E채널·채널S 예능 '놀던언니2' 7회에서는 박정현이 게스트로 출연해 가수 채리나, 이지혜, 이영현, 아이비, 나르샤, 초아와 만났다.

이날 박정현의 등장에 언니들은 "대한민국 대표 여성 보컬리스트인 '박소이거'의 '박'과 '이'가 한자리에 모였다"며 환호했다. 이어 '초아위키' 코너를 통해 차원이 다른 박정현의 초특급 엘리트 면모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박정현은 '은퇴' 대비책으로 컬럼비아 대학에 입학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박정현은 "컬럼비아대 입학 전 UCLA에도 다녔는데 도중에 휴학하고 한국에서 가수로 데뷔하면서 중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제가 가수 하러 한국에 왔을 때 22살 때 데뷔를 했는데 너무 늦었다고 하더라. '한국에서 여자 가수는 30이면 끝이고, 결혼하면 은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혹시 가수를 그만두고 미국으로 돌아갈 경우를 대비해 컬럼비아 대학교에 입학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에 채리나는 "마음만 먹으면 다 가는 거냐"라며 차원이 다른 엘리트 면모에 놀라워했다.

뿐만 아니라 박정현은 졸업생 중 극소수만 선발하는 미국 아이비리그 엘리트클럽 '파이 베타 카파' 회원이었다고. '파이 베타 카파'는 성적·인성 등을 고려하여 소수의 사람만 초대하는 사교 모임이다.

박정현은 "'파이 베타 카파'에는 대통령도 많이 들어가고 워런 버핏 같은 유명인들이 많이 들어가 있다. 졸업생 중 극소수 학생만 선발한다"라며 "저도 뽑히긴 했는데 연회비도 내야하고 미국에서 생활할 예정이 아니어서 명예 핀만 받고 말았다"고 밝혔다.

이에 이지혜는 "관리 잘해서 만약에 워런 버핏이 '우리 회사 행사 좀 해줘요'라고 하면 언니는 단가가 다를 텐데"라며 아쉬워하자 박정현은 "거기 들어간다고 버핏 아저씨 제 전화 안 받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식사 자리에서 이영현은 박정현을 향해 "음악을 그만두고 싶을 때는 없었느냐"고 물었다. 박정현은 "거의 매일"이라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음악이 직업이 되니까 음악과 나의 관계가 변했다. 연애하다가 결혼을 한 거지"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계속 노래할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한다"고 털어놔 언니들을 감동케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박정현은 방탄소년단 지민과 컬래버 작업을 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채리나는 박정현에게 "대한민국 가수 중에 혹시 컬래버 해보고 싶은 가수가 있는지?"라고 묻자, 박정현은 "욕심을 낸다면 BTS(방탄소년단) 지민"이라고 말했다. 이에 옆에 있던 가수 이영현과 나르샤는 "둘이 목소리 컬러도 잘 붙을 것 같다. 보이스 톤도 잘 어울린다. 너무 잘 어울릴 것 같다"라고 말했다. 채리나는 한술 더 떠서 박정현을 대신해 "BTS 관계자분들. 우리 지민 씨가 군대에서 재대하고 나면 박정현 선배님과 컬래버했으면 좋겠다"고 반협박성 영상편지를 보내 웃음을 자아냈다. 박정현은 부끄러워하면서도 "굳이 욕심을 부릴거면 그렇게 가야 하지 않을까"라고 거들었다.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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