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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빈, 동생 채서진 결혼에 복잡 심경 "허전한 마음에 우울" ('고운옥빈')[종합]

정유나 기자

입력 2024-04-0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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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빈, 동생 채서진 결혼에 복잡 심경 "허전한 마음에 우울" ('고운옥…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김옥빈이 동생 채서진(본명 김고운)의 결혼에 대한 심정을 전했다.



1일 유튜브 채널 '고운옥빈'에는 '제가 왜 유튜브를 시작하게 되었냐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최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김옥빈은 해당 영상을 통해 그 이유를 설명했다. 김옥빈은 자신이 직접 편집을 하기에 업로드는 늦을 것이라는 양해를 구하며 '고운옥빈'의 프리뷰 영상을 공개했다.

김옥빈은 "최근 저의 심정을 영상으로 만들어봤다. 제가 유튜브를 하려고 결심하게 된 계기"라며 동생 채서진의 결혼을 언급했다. 김옥빈은 "22년을 함께 살던 동생이 집을 나갔다. 동생이 집을 떠나고 마음이 텅 빈 것 같아 허전한 마음에 많이 우울했다. 고운이와 사는 동안 저는 외로움이라는 걸 조금도 느껴본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옥빈은 "동생은 어릴 때부터 늘 껌딱지처럼 저와 붙어 다녔고, 운동, 여행, 취미생활, 봉사활동 등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모든일을 함께했다. 제 인생에 없어서는 안 될 베스트프렌드이자 소울메이트였다. 같은 배우의 길을 걷게 되면서 누구보다 제 마음을 잘 알았고, 힘들 때 지지해주고 응원해주고, 기쁠 땐 누구보다 기뻐해 주며 같이 작품을 연구하고, 연습했고, 늘 서로 의지했다. 한밤중에 눈이 내리면 잠옷 바람으로 꼭 눈사람을 만들러 밖에 나갔고, 봄이면 벚꽃 구경, 가을이면 단풍 구경 나들이는 빼놓지 않고 다녔다. 공연장, 콘서트장도 늘 함께 다녔고 재밌는 영화나 연극을 볼 때면 서로 다른 시선으로 밤새워 이야기했다. 또 맛있는 걸 실컷 먹고서는 다이어트는 내일부터라며 함께 외쳤고 자전거만 타면 둘이 지구 한 바퀴를 돌 것처럼 돌아다녔다"며 "그렇게 같이 늙어가며 평생 내 곁에 있을 거라 생각했던 것 같다. 분내 나는 꼬마 막둥이가 어느새 어른이 된 줄도 모르고"라고 동생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김옥빈은 그렇게 아꼈던 동생이 4월에 결혼한다며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가정을 꾸리는 걸 보니 기특하고 대견하고, 참 잘 컸다는 생각이 들면서 뭉클하기도, 서운하기도, 기쁘기도 한 복잡한 감정이 들더라"라고 솔직한 감정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런 저더러 동생이 엄마와 함께 혼주석에 앉아 달라고 한다. 언니가 나를 키웠으니 꼭 앉아 줬으면 한다고"라고 채서진이 자신에게 엄마와 함께 혼주석에 앉아 달라고 부탁한 사실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옥빈은 채서진과의 일생을 기록하기 위해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다며 "헤어지는 게 아닌 이제 시작이다. 어설프고 느리더라도 조금씩 이것저것 기록하려고 한다"라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채서진은 오는 4월 7일 비연예인 남자친구와 결혼한다. 소속사 측은 "양가 가족들과 가까운 지인들을 모시고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새로운 가정의 출발을 기쁜 마음으로 함께 축하해 달라"라고 전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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