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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베이비몬스터 아현 "활동 중단, 멤버들에 미안…'리틀 제니'는 영광"

정빛 기자

입력 2024-04-01 12:22

수정 2024-04-01 12:30

베이비몬스터 아현 "활동 중단, 멤버들에 미안…'리틀 제니'는 영광"
베이비몬스터 아현. 사진 제공=YG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베이비몬스터 아현이 활동 중단 당시 심경을 밝혔다.



베이비몬스터 아현은 1일 서울 마포 합정 YG신사옥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빨리 회복하고 싶었는데 멤버들에게 미안했다"라며 "'리틀 제니'로 불려서 영광이다. 제니 선배님은 제 롤모델"이라고 했다.

이날 0시 첫 번째 미니앨범 '베이비몬스터'를 발표한 베이비몬스터는 7인 완전체로 나서,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격한다. 특히 지난해 11월 발표한 싱글 '배터 업', 지난 2월 발표한 싱글 '스턱 인 더 미들'과 다르게 이번 미니앨범 '베이비몬스터'를 완전체라는 점에서 정식 데뷔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멤버들은 아현의 합류를 짚으며, 베이비몬스터의 음악적 시너지가 완성됐다고 자부했다. 먼저 로라가 "이전에는 6인 버전이었는데, 이번에는 아현언니가 합류해서 첫 스타트가 되면서 정식데뷔라고 봐주시면 된다. 이전에는 프리 데뷔라고 봐주시면 되겠다"고 했고, 라미는 "그때는 6인 버전으로 했어서, 그때는 아현이가 있어야 정식 데뷔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기다렸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리틀 제니'로 큰 관심을 받았지만, 건강상 이유로 이전 활동에는 빠졌다가 드디어 이번 앨범으로 다시 합류하게 된 아현은 "자세하게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심리적으로 어려웠다. 회복에 집중했고, 집에서 쉬면서 밥을 잘 먹었다. 멤버들도 겨려 많이 해주고, 팬들도 응원 메시지 많이 줘서 힘을 얻었다. 완벽하게 회복한 상태고, 여러분 앞에 서게 돼서 기쁘다. 빨리 회복해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고 고백했다.

또 멤버들에게도 고마운 마음도 표했다. 아현은 "빨리 회복을 하고 싶었는데 마음처럼 되지 않아 속상했다. 멤버들한테 많이 미안했다. 더 좋은 모습으로 빨리 일곱 명 완전체로 데뷔하고 싶었다. 여섯 명 친구들이 그래도 잘해주고 있어서 응원하고 있었다. 제가 돌아왔을 때도 멤버들이 잘 할 수 있다고 응원해줘서, 그때부터는 긴장감이 설렘으로 바뀌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로라도 "원래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라, 일곱 명이 데뷔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언니가 와서 드디어 저희가 당당하게 합칠 수 있던 것 같아서 기뻤다"고 거들었다.

또한 아사는 "6인 버전의 전곡들을 일곱 명으로 녹음했다. 처음으로 6인으로 나왔을 때는 비워있고 꽉 채워있지 않은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꽉 채워진 느낌이다. 팬들께서도 7인 버전을 많이 들어주셨으면 한다"고 바랐다.

5세대 걸그룹들의 데뷔 러시가 이어지는 가운데, 베이비몬스터 만의 강점도 짚었다. 루카는 그룹명을 짚으며 "연습을 안 할때는 베이비 같은 모습이 많고, 무대 위에서는 카리스마 있는 몬스터 같은 모습이 있는 그룹이라 생각한다"고 자부했다.

로라는 "저희는 저희만의 색깔을 믿고 끈끈하게 자신감을 가지고 나아가려고 한다"며 "저희만의 색깔은 YG DNA가 가득한 팀인 것 같다. 힙스럽고 틴스럽게, 발전 가능성이 뿜뿜한 아이들이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YG에서 나오는 걸그룹이기에, 부담도 클 것으로 보인다. 아사는 "YG에 멋진 선배님들이 계시는데, 무대 장악력이나 멋진 실력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선배님들처럼 하려고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했고, 로라는 "YG에서는 대단한 선배들이 많이 계신다. 선배님들께서 하신 무대나 공연장에서 하는 장악력을 많이 보고 배웠다. 그렇게 배울 수 있는 것이 감사하다. YG 모든 아티스트가 저희 롤모델이다"고 밝혔다.

'블랙핑크 동생 그룹'이라는 수식어도 붙는 상황이다. 라미는 "저희가 그런 수식어를 받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 큰 영광이라 생각한다. 덕분에 큰 관심을 받았다. 너무 감사하다고 생각한다"고 했고, 로라는 "선배님들께서 저희 서바이벌 프로그램할 때 멘토로 오셔서 무대를 보시고 코멘트를 많이 해주셨다. 관중을 생각하는 태도도 있어야 한다고 하셨다. 연습생 때부터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고 했다.

'리틀제니'로 불리는 아현은 "제니 선배님은 제 우상이셨다. 제 롤모델로 큰 영감을 주시던 분이었다. 그런 분과 함께 리틀제니로 불려서 큰 영광이라 생각한다. 저희 팬분들께도 저 또한 제니 선배님처럼 '리틀제니'로 보여주면서도, 또 저만의 색깔을 찾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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