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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사귄 여친, 다른 男 아이 출산..스토킹 신고까지" 역대급 사연 ('물어보살')[종합]

김수현 기자

입력 2024-02-26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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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사귄 여친, 다른 男 아이 출산..스토킹 신고까지" 역대급 사연…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의 아이를 출산했다는 의뢰인의 사연에 서장훈 이수근이 모두 할 말을 잊었다.



2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갑자기 다른 남자의 아이를 출산한 여자친구, 12년의 사랑을 이렇게 끝내도 되나요?'라는 고민이 들어왔다.

이날 의뢰인은 "12년을 만난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6개월이 연락이 안되더니 아이를 낳았다더라. 제가 연락을 하니 스토커 취급을 한다. 그 아이는 다른 남자의 아이다"라는 충격적인 고민을 들고 왔다.

의뢰인은 "저희는 헤어진 적이 없다. 저는 돌싱이다. 이혼 후 전처 사이 아들이 1명 있다. 12년 전인 2011년도에 여자친구를 만났다. 당시 여자친구는 29살, 저는 41살이었다"라 배경을 소개했다.

그는 "여자친구가 절 6개월 동안 쫓아다녔다. 알고 보니 4살 아들을 가진 돌싱이었다. 빚 3000만 원을 제가 갚아주고 생활비도 매달 송금해줬다. 전 부모님께서 제 아이를 돌봐주시다보니 여친 아이랑 셋이 살기가 좀 싫었다. 아이도 원했지만 전 '한 지붕 세 가족은 싫다'고 ?다. 제 아이가 다 커서 군대를 보내고 나니 지금쯤이면 괜찮겠다 싶었는데 여친 아이 학교 문제로 합치지 못했다"라 했다.

이어 "저희는 문제가 생기면 연락하지 않는 게 패턴이 됐다. 짧게는 1주, 길게는 2달까지 갔다. 건설 사업을 하다 1만 평의 산을 사 분양을 하게 됐다. 그러다 일이 잘못 돼 점점 사정이 나빠졌다. 그렇게 계속 연락을 못하다 2022년 11월에 연락을 했는데 절 다독여주더라. 고마운 마음에 웃으며 돌아갔다"라 회상했다.

의뢰인은 "사업 실패 후 생활비도 한 푼 못 줬는데 여친이 술에 취해 연락이 왔다. 이사를 가야 하는데 돈이 없다는 거다. 그러면서 천만 원 정도 빌려달라 해서 제 형편이 힘들다 했다. 연락을 못하다 3개월이 흘러 6월이 됐는데 '뭐가 그렇게 바빠' 했더니 '7월까지는 죽어도 못봐'라 하더라"라 밝혔다.

또 "9월에 약속을 잡으려 했더니 '나 오빠 잊었어. 잘 살아'라 하더라. 일방적인 통보에 전화를 끊어버렸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감이 오더라. 예상했던 반응과 달리 첫 마디가 '나 사실 아기를 낳았어'라 하더라. 아이를 7월에 출산한 거다. 그래서 7월까지는 죽어도 못본다 한 거였다"라고 해 두 보살을 경악케 했다.

그는 "사업이 망한 후 10개월을 못 봤다. 일주일간 울면서 서로 연락을 주고 받았다. 그러다 제가 집을 찾아갔다. 얼굴을 보기 위해 욕도 하고 실랑이를 벌이다 절 스토커로 신고를 해버린 거다. 이후 미안함과 걱정이 담긴 문자가 왔고 자연스럽게 두달 간 연락을 주고 받게 됐다"라 했다.

의뢰인은 "제가 그 남자를 만났다. 제 존재를 들었다더라. '이미 헤어진 남자가 질척인다'라 한 거다. 근데 두 달 동안의 문자 내역이 있지 않냐. 근데 혼인신고도 안했고 호적도 여친에게 올라있더라. 본인은 헤어진다 하더라. 제 입장에서는 여친이 바람이 난 거지만 그 남자 입장에서는 본인이 피해자인 거다"라 씁쓸해 했다.

그러면서 "그뒤로 여친의 태도가 갑자기 바뀌었다. 저를 파렴치한을 만들었다. 둘의 속내를 알고 여친을 포기했다. 저 또한 아이의 아빠이기에 죄책감이 밀려오더라. 그렇게 끝나나 했는데 소문들이 퍼지기 시작했다. 들은 바로는 현재 두 사람은 같이 산다고 들었다"라 억울해 했다.

이수근은 "다 듣고나니 드라마 한 편을 본 거 같다"라며 손뼉을 쳤다. 서장훈은 "12년을 만났는데 형편이 어려워지니 바람을 피우고 아이까지 낳은 사람 아니다. 좋았던 시간을 생각하고 잊어라"라 조언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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