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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선 "외동딸인 내가 결혼하자 母 공허함에 극단적 선택" 충격 가족史 고백('회장님네사람들')

고재완 기자

입력 2024-02-26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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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선 "외동딸인 내가 결혼하자 母 공허함에 극단적 선택" 충격 가족史 …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정혜선이 충격적인 가족사를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어머니가 정혜선의 결혼 소식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말이다.



26일 방송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정혜선과 현석이 등장한다.

현석은 "2010년 비전문가가 손질한 복어를 먹고 중독에 빠져 가까스로 생명을 구했다. 내 부주의로 복집에 피해를 끼쳤다는 생각에 오히려 복어를 더 많이 먹게됐다"며 "'한지붕 세가족'의 1세대 주인장으로 상대역이었던 오미연의 교통사고 이후, 함께 하차를 결정한 것이 후회스러운 일 중 하나였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이어 정혜선은 친어머니와의 애증의 관계를 조심스럽게 고백한다. 그는 "무남독녀 외동딸이었던 내가 결혼한 이후, 어머니가 공허함으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며 "다행히 어머니의 목숨을 건졌고, 곁에서 모시며 최선을 다했다"고 가족사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어 저녁거리를 준비하기 위해 시장에 간 김수미에게 한 여성이 슬며시 팔짱을 끼며 접근해 온다. 여성의 정체는 '도둑들', '부산행', '신과함께-죄와 벌' 출연, '신과함께-인과 연' 특별출연으로 여배우 최초 4편의 천만배우 타이틀 획득 및 약 8천만 관객 동원 기록, 그 외 드라마 '마에스트라', '최악의 악', '악귀', '원 더 우먼', '마인',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비밀의 숲' 등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펼친 대체 불가 명품 배우 예수정.

'전원일기'의 정신적 지주, 할머니 역 故 정애란의 친딸이기도 한 예수정의 등장에 출연진 모두 반가움을 금치 못하고, 저마다 故 정애란과의 추억을 상기한다. 특히 김수미는 故 정애란의 대본을 깔고 앉아 크게 혼이 났었다며 웃음을 선사하는 한편, 故 정애란이 '전원일기'의 종영 소식을 접하고 크게 낙심해 "나는 이제 오래 못 살겠다"라고 했던 말이 자신의 뇌리에 강하게 남았음을 털어놓는다. 이에 예수정은 뇌를 여는 큰 수술과 재활 과정으로 쇠약해진 몸에도 불구하고 '전원일기'의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켰을 만큼 큰 책임감을 갖고 있었다며, '전원일기' 식구들에 대한 애틋함을 표한다.

이처럼 예수정은 故 정애란이 생전 가졌던 '전원일기'에 대한 진심 어린 애정과 감사함을 대신 전할 뿐 아니라, 리얼리티 예능 첫 출연인 만큼 그가 전할 소탈한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예수정이 배우의 길에 뛰어들 적, 어머니에게 허락을 받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이자 함께 설득시켜주러 간 유덕형 연출가에게 故 정애란이 "연기자 시키려면 제대로 개런티 주고서 시키쇼"라며 솔직하게 당부를 했다 말하며 그의 호쾌했던 면모를 추억한다. 또한 예수정의 트레이드 마크인 백발 헤어스타일에 대한 비화도 공개해 기대를 모은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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