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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노팬츠룩 논란 관심無" 허윤진, 온몸으로 외친 르세라핌표 당당함

백지은 기자

입력 2024-02-2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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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팬츠룩 논란 관심無" 허윤진, 온몸으로 외친 르세라핌표 당당함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르세라핌이 더욱 단단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르세라핌의 가장 큰 매력이라면 솔직 당당한 모습일 터다. 르세라핌은 데뷔 때부터 세상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피어리스') 시련 앞에 단단해지며('안티 프래자일') 타인의 용서 따위는 필요 없을 만큼 당찬('언포기븐') 자신들의 이야기로 팬들과 소통해왔다.

19일 발표한 '이지'는 그토록 당당하게만 보였던 르세라핌의 모습은 사실 타고난 것이 아니라 숱한 고민과 노력의 결과물이라는 솔직한 고백을 담은 앨범이다. 무대 위에서는 자신만만해보이지만, 무대 뒤에서는 남몰래 피땀눈물을 쏟으며 고민과 불안에 떨어야 했던 지난날의 성장통과 그럼에도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은 현실을 쉽게 만들어 보이겠다는 각오를 표현했다.

그리고 이런 르세라핌의 새로운 모습을 직관적으로 드러낸 것이 바로 허윤진이었다.

허윤진은 앞서 공개된 '굿 본즈' 트레일러 영상에서 하의를 입지 않고 속옷에 퍼를 걸친 '노팬츠룩'을 선보여 큰 화제를 모았다. '팬츠리스' 패션은 이미 할리우드는 물론 국내 패셔니스타들도 숱하게 시도했던 유행템이었지만, 10대 청소년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걸그룹 멤버가 과감한 노출 패션에 도전했다는 점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이에 르세라핌 측은 이렇다할 입장을 밝히지 않았었지만, 허윤진은 19일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패션으로 자신의 입장을 보여줬다. 탱크톱에 핫팬츠를 입은 그는 언데웨어를 고스란히 노출한채 파워 워킹을 선보였다. 마치 노팬츠룩 논란을 비웃기라도 하듯 도도한 카리스마를 뽐낸 허윤진에게는 팬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모든 논란과 세상의 편견과 선입견, 평가와 구설, 자신을 넘어야 한다는 부담, 인기와 사랑에 보답해야 한다는 책임감 등 수많은 감정과 생각에 짓눌리기도 했지만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난 뒤 더욱 솔직하고 당당한 내가 됐다'는 이번 앨범의 주제처럼 선정성 논란까지 르세라핌만의 당당한 멋으로 승화시켰다는 평.

르세라핌은 '이지'로 컴백 활동을 이어간다. '이지'는 R&B 스타일의 캐치한 보컬과 중독성 강한 멜로디의 조화가 매력적인 곡이다. 기존 르세라핌의 음악과는 결이 다른 이지리스닝 계열의 곡이란 점에서 리스너들도 흥미를 보이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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