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31회에서는 '오덕맘' 황보라가 시아버지 김용건과 함께 뱃속 아이의 정기검사를 위해 산부인과로 향했다. 12년 전 드라마 '아랑사또전'을 함께 찍으며 황보라와 만난 김용건은 '며느리 사랑꾼'으로 변신, 황보라를 위해 꽃다발을 들고 찾아왔다. 김용건은 "오늘 만날 생각하니까, 잠도 안 오고 그랬어"라며 수줍게(?) 며느리 사랑을 고백했다. 심지어 황보라에게 차 문까지 열어주는 '젠틀미'에, 스튜디오에서는 환호성이 튀어나왔다. 김용건이 직접 운전해서 병원으로 향하는 중, 그는 '입덧 사탕'으로 유명한 사탕을 황보라에게 건넸다. 그는 "초음파 검사받기 전에 먹으면 태아가 활동적으로 움직이고 좋대"라며 황보라를 살뜰하게 챙겼다. 최성국은 "부녀 같기도 하다. 입술이 닮았어"라고 감탄했고, 김지민은 "입술이 진짜 서로 바꿔 끼워도 모르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김용건은 "나는 딸을 바라…사실은"이라며 '아들 부잣집' 아버지의 내심을 드러냈다. 병원에 도착한 뒤 황보라만 따로 초음파실로 향하자, 김용건은 "내가 아들들을 낳았지만, 어둡고 침침한 그 기억만 난다"며 하정우, 김영훈 형제를 키우던 때를 회상했다. 또, 그는 "우리 집에 아들만 있다 보니까…보라가 중간 역할을 참 잘한다. 하정우하고의 관계도 그렇고, 신랑하고의 관계도...우리 집에 복덩어리가 들어왔지"라며 며느리 칭찬 폭격을 시작했다.
그리고 이어 '광버지' 김광규가 시윤이(태명 추석이)의 백일잔치에서 겪은 '육아 고군분투'가 그려졌다. 최성국과 함께 시윤이의 백일상을 준비하기 위해 떡집 픽업을 마친 김광규는 "비행기 타고 부산 내려오는데, 승무원이 팬이라고 쿠키랑 직접 쓴 편지를 줬다"고 공개했다. 편지에 연락처는 없어 아쉬움을 자아냈지만, MC들은 "시간과 편명을 아니 마음만 먹으면 저 승무원을 찾을 수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연애 코칭을 받던 김광규는 "난 그런 용기가 없다"며 먼저 승무원에게 연락하라는 최성국의 말에 손사래를 쳤다. 그리고 그는 결국 "승…승무원한테? 남잔데…?"라고 말해 현장을 뒤집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