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소풍'은 누적관객수 25만 882명을 기록했다. 지난 7일 개봉 이후 12일간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지키며 13일 만에 25만 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무엇보다 한국 독립·예술영화가 20만 관객을 넘은 것은 지난 2019년 '항거:유관순 이야기' 이후 5년 만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소풍'은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괴담만찬', '더 웹툰: 예고살인' 김용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여기에 연기 경력 도합 195년의 배우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의 명품 열연이 조화를 이뤄 관객들에 진한 감동과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
또 작품의 주역인 나문희와 김영옥은 현실에서도 돈독한 우정을 보여주며 훈훈함을 안겼다. 먼저 김영옥은 최근 진행된 '소풍' 인터뷰에서 "나문희한테 '네가 안 하면 나도 안 해'라고 편하게 말할 수 있었다"며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나문희 역시 "다른 배우들과도 친하고 좋지만, 작품 시나리오를 봤을 때 상대 배우와 호흡이 잘 맞아야 할 것 같아서 김영옥 언니와 함께 하고 싶었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