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남친 우승 축하 퍼레이드 총격사건 피해자 유족에 1억 기부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미국 프로풋볼(NFL)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우승 축하 퍼레이드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피해자 유족을 위해 10만 달러(약 1억 3400만원)를 기부했다.

16일(현지시각) AP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고펀드미에 자신의 이름으로 리사 로페즈 길반의 유족에게 10만 달러를 기부했다. 그는 "유족의 상실에 깊은 애도와 조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14일 캔자스시티 유니온 스테이션에서 가족들과 함께 치프스의 우승을 축하하던 40대 여성 DJ 리사 로페즈 길반이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중은 고인을 기리기 위해 고펀드미 기부 페이지를 오픈했고, 현재 20만달러(2억 6700여만원)의 기부액이 모금됐다.

잭슨카운티 가정법원에 따르면 사건 용의자인 청소년 2명이 총기 관련 및 체포 저항 혐의로 기소됐으며 현재 소년교도소에 구금돼 있다. 미주리주 법에 따라 청소년 법정 사건은 비공개로 진행되기 때문에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경찰 수사가 계속됨에 따라 향후 추가 기소될 전망이다.

스위프트는 남자친구인 트래비스 켈시가 치프스 소속인 관계로 일본 공연을 끝내자마자 전용기를 타고 날아와 경기를 관람했다. 이에 트래비스 켈시가 스위프트에게 청혼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치프스의 우승에도 프러포즈는 진행되지 않았다. 대신 두 사람은 뜨거운 키스를 나누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