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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옥 "결혼 전 중요한건 언어의 궁합"…화끈한 19금 강연 통했다

백지은 기자

입력 2024-02-16 13:05

김창옥 "결혼 전 중요한건 언어의 궁합"…화끈한 19금 강연 통했다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김창옥의 화끈한 강연이 통했다.



15일 방송된 tvN '김창옥쇼2'(연출 김범석, 성정은) 2화에서는 '피할 수 없는 싸움 커플 전쟁'을 주제로 부부와 비혼 커플들의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킨 강연이 펼쳐졌다. 유쾌하면서도 공감 넘쳤던 '김창옥쇼2' 2화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3.4%, 최고 5.4%, 전국 기준 평균 3.5%, 최고 5.3%를 기록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먼저 부부 사이에 관한 재치 있는 입담으로 문을 연 두 번째 강연 현장에는 미혼과 기혼 커플이 반반의 비율로 현장을 방문해 열기를 올렸다. 김창옥은 "강연 콘서트 후 제일 많이 듣는 말이 재미있다가 아니라 결혼하기 전에 들었으면 좋았겠다"였다며 오늘의 주제를 암시했다. 이어 남성은 매력적인 외모의 여성을, 여성은 안정감이 있는 남성을 선호하지만 결혼을 고려하기 위해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과 함께 하고 싶은 감정이 드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고 전해 깊은 깨달음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는 전쟁 중인 커플과 부부들에게 전하는 커플 전쟁 종결 메시지가 전파를 탔다. 우선 결혼을 준비 중인 예비부부이지만 서로의 재산 상황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재정상태를 공개하는 것이 벌거벗은 것 같은 느낌이라는 말에 김창옥은 "결혼하기 전에 상대방의 맨몸을 봐야 한다. 진짜 맨몸은 언어와 돈"이라고 말해 사연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진짜 중요한 것은 언어의 궁합"이라며 결혼 이후에도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포인트를 강조했다. 또한 이성의 부모님을 찾아가 부모님 간의 대화를 엿들어 보라는 충고도 곁들여 예비부부와 신혼부부에게 큰 공감을 샀다.

농도 짙은 화끈한 부부 공감 사연도 공개돼 분위기를 후끈하게 했다. 아이가 셋인 결혼 7년 차 아내는 남편의 뜨거운 사랑이 부담스럽다며 남편의 '공장문'을 닫아 생산직에서 서비스직으로 직종 변경을 원한다는 유쾌한 사연으로 현장을 폭소케 했다. 아내와 달리 넷째를 원한다는 남편은 김창옥을 향해 "선생님도 아이가 셋인데 육아 선배로서 (정관 수술에 관해) 충고를 해주면 좋겠다"고 조언을 구하자 김창옥은 자신의 경험담을 토대로 명쾌한 어록을 남겨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외에도 시가족들과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이용해 매번 염탐 당하는 것 같다는 9년 차 재혼 부부와 남편과 둘만 있으면 어색한 16년 차 부부, 한 번 싸우면 전쟁 같은 상황에 결혼을 고민하는 커플 등 현실적인 고민들에 김창옥의 현명하고 유쾌한 솔루션이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집에서 손 하나 까딱하지 않는 상전마마 남편에 대한 사연에 김창옥은 통찰력 있는 질문을 던져 외적인 상황이 아닌 근원적인 고민을 이야기했다. 그는 "책임감 강한 사람일수록 본인의 상태를 모르고 임계점에서 터진다"며 괜찮은 척 연기를 해야 하는 사회인들의 고충을 대신 전하며 현실에 지친 관객과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선사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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