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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조원희 "안정환이 용돈으로 300만원"…'프로수발러' 비법 대공개('라스')

정빛 기자

입력 2024-02-15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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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희 "안정환이 용돈으로 300만원"…'프로수발러' 비법 대공개('라스…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축구선수 출신 해설위원 조원희가 선배 안정환으로부터 용돈을 받은 일화를 밝혔다.



1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김동현, KCM, 조원희, 손동표가 출연하는 '뭉치면 나불나불'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라디오스타'를 처음 찾은 조원희는 시작부터 마선호가 나왔던 '라디오스타'를 언급, 마선호와 같은 옷감의 의상을 입고 왔다고 어필해 웃음보를 터트렸다.

김동현은 "격투기엔 정찬성이 있다면, 축구계엔 조원희가 있다. 아내한테 꽉 잡혀 산다"라고 폭로했는데, 조원희는 "용돈이 50만 원이다"라며 하소연해 '짠 내'를 폭발시켰다. 그러자 김구라는 "이미 마선호를 이길 조짐이 많다"라며 김동현의 활약에 기대를 걸었다.

조원희는 '뭉쳐야 찬다3'에서 안정환 수발러로 활약하며 고정 멤버 자리를 꿰찼는데, '간식 셔틀'부터 개인 비서, 애벌빨래까지 솔선수범하는 수발러 노하우를 공개했다.

스스로 "안정환 수발러"라고 밝힌 조원희는 "예를 들어 2006년 독일 월드컵 때 이을용, 안정환이 룸메이트였다. 저는 그 앞방이다. 항상 밤 8시만 되면 출출하니까 간식을 가져와서 먹는데 두 분은 서로 '네가 가라'며 티격태격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결국 '원희야' 부르신다. 그러면 저는 간식 가지고 온다. 거기까진 좋다. 근데 막상 벨을 울리면 문을 안 열어준다. 안에서 두 분이 '네가 열어' 티격태격 하는 것이다. 이제는 '간식 가져왔습니다' 하고 문 앞에 놓고 그대로 방에 간다"라고 남다른 노하우를 전했다.

또 "안정환 선배님이 매니저 없이 해외 나가면 제가 옆에서 매니저 역할을 한다"라며 "안정환 선배님과 8살 차이가 난다. 워낙 대선배시니까"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구라가 "혹시 안정환한테 개인적으로 용돈을 받냐"고 질문하자, 조원희는 "용돈을 많이 주신다. 300만 원 받은 적도 있다"라고 답했다. 김구라는 "사심 없이 하는 줄 알았더니 돈을 받고 하냐"면서도 "수발들만 하다"라고 인정했다.

이내 "와이프가 모른다. 방송 내지 말아 달라"라고 사정해 안쓰러움을 자극했다. 조원희가 "이거 방송에 안 내보내주시면 안 되냐. 아내가 용돈을 받는 건 모른다"라고 조심스러워한 것.

이를 들은 김동현은 "조원희가 원래 '뭉쳐야 찬다' 고정 멤버가 아니었다. 해설로 왔는데 해설하고 가야하는데 굳이 정환이 형 옆에 있더라. 한 번씩 오다가 고정된 게 아닌가 싶다"라며 의심했다.

조원희는 "반고정으로 해설만 했다. 근데 어느날 식당에서 식사할 기회가 있었다. 정환 선배가 국물을 좋아한다. 국물이 튀지 않느냐. 흰 옷을 주로 입으시는데 제가 애벌빨래를 기가 막히게 한다. 바로 출동해서 약간 물티슈에 세제 살짝 얹힌 다음 거기만 빤다"라고 당시를 설명했다.

감탄한 김구라는 "내가 500 줄테니까 나한테 와라"라고 스카우트를 제안했다. 하지만 조원희는 "죄송합니다"라고 단칼에 거절, 안정환을 향한 남다른 충성심을 자랑했다.

축구 해설가인 조원희는 중요한 날엔 꼭 축구화를 신는다면서 중계 시그니처 루틴부터 중계할 때 자신의 캐릭터를 살릴 "좀 더 좀 더 좀 더!" 중계 톤을 공개해 폭소를 안겼다. 김구라의 탭댄스 기습 제안에도 곧바로 축구화를 신고 탭댄스를 추며 '노력형 예능캐'임을 어필하기도 했다. 김구라는 시키는 건 뭐든지 다 하려는 초보 예능인 조원희의 자세를 추켜세웠다.

또 조원희는 선수 시절 소속 팀의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자책골을 넣었던 비하인드를 공개하며 '조스카스(조원희+푸스카스상)' 별명과 함께 '벤치남' 별명이 생긴 이유까지 말했다. 예능 분량을 사수하기 위해 "오늘도 벤치에 앉아 있네요.."라며 '자폭 토크'도 서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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