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방송인 덱스, 신슬기, 이소이. 사진제공=스포츠조선, 각 사
넷플릭스 연애 예능 '솔로지옥'이 연기자 데뷔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다. '솔로지옥'에 출연한 일반인 참가자들이 속속 배우로서 활동 저변을 넓히고 있다.
연기 출사표를 던진 이들은 '솔로지옥2'에서 화제를 모은 방송인 덱스와 신슬기, 이소이다. 이들이 '솔로지옥' 발 '반짝 스타'에서 배우로서 한층 더 탄탄한 입지를 다져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방송인 덱스는 '솔로지옥2' 출연 이후 방송인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웨이브 '피의 게임' 시리즈,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웹예능 '덱스의 냉터뷰' 등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어 연기에도 도전한다. 덱스는 LGU+의 STUDIO X+U가 제작하는 공포 미스터리 시리즈 '타로'에 출연한다. '타로'는 한 순간의 선택으로 뒤틀린 타로카드의 저주에 갇혀버리는 이야기를 담은 잔혹 운명 미스터리 시리즈다. '타로' 콘셉트를 중심으로 7개의 옴니버스 형태의 스토리가 이어지는데, 이 가운데 덱스는 '버려주세요' 편에 출연한다.
뿐만이 아니다. 덱스는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아이쇼핑'에도 캐스팅됐다. 최근 배우 염정아, 원진아 등이 출연을 확정지은 '아이쇼핑'은 입양된 아들이 복수에 나서는 내용이다. 영화 '선물', '패션왕'을 연출한 오기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덱스는 주인공의 최측근 수하이면서 조직을 실질적으로 이끄는 '정현' 역할로 분한다.
덱스와 함께 '솔로지옥2'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신슬기 역시 오는 29일 티빙에서 첫 방송되는 '피라미드 게임'을 통해 배우 데뷔를 앞두고 있다. 신슬기는 '솔로지옥2' 출연 직후 빅스마일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배우 활동을 예고한 바 있다.
'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에서 학생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로 나뉘어 점차 폭력에 빠져드는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린다. 신슬기는 '피라미드 게임'에서 근면성실한 엘리트 전교 1등 '서도아' 역에 캐스팅됐다.
사람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이소이는 최근 '소방서 옆 경찰서' '더글로리'에 출연해 연기자로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일반인들이 인플루언서를 넘어 연기 등에 도전하는 사례는 예전부터 빈번히 있어 왔다. 최근에는 OTT부터 웹 예능까지 플랫폼이 한층 다양해지면서 이같은 케이스가 한층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