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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 "39살에 나이 막막해 남자 만나, 결혼은 안되더라"(슈퍼마?)[종합]

이유나 기자

입력 2024-02-1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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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 "39살에 나이 막막해 남자 만나, 결혼은 안되더라"(슈퍼마?)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가수이자 배우 엄정화가 결혼과 나이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14일 채널 '슈퍼마? 소라'에는 '엄정화 X 이소라 만나자마자 눈물바다 된 사연 | 이소라의 슈퍼마? 소라 EP.09-1'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소라는 채널을 오픈한 이래로 계속 언급해온 찐친 엄정화가 등장하자 눈물부터 보였다. 이소라는 "첫회 게스트 신동엽이 정해지기 전부터 나온다고 했던 엄정화가 콘서트 때문에 지금 오게 됐다"고 감격했고, 엄정화는 "소라 우는거 오랜만에 본다"며 같이 울컥했다.

작년 연말 성황리에 콘서트를 끝마친 엄정화는 "뒤풀이 회식비를 소라가 내줬다. 너무 고마웠다"고 인사했다. 이소라는 "너 콘서트를 보고 너무 감동했다. 우리 정도 경력의 노하우를 갖고 있는데 20살로 다시 데뷔한다면이라는 상상을 많이 했잖아. 너가 완전 그런 모습이더라. 매 곡을 정성을 다해서 노래와 춤을 추는 콘서트는 처음 봤다. 친구지만 너무 존경하고 너무 멋있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무대마다 소름이 끼치더라. 어떻게 그렇게 성실할수 있나"라며 칭찬했다.

엄정화는 "콘서트하면서 소원은, 열심히 한 이 시간을 나이나 목소리 때문에 엄정화를 없어지게 하고 싶지 않아서 죽도록 열심히 했다"며 "'환불원정대' '댄스가수 유랑단' 덕분에 콘서트까지 하게됐다. 부르다보니 내 히트곡 많긴 많더라"라며 웃었다.

콘서트를 결정하고 한달 반 뒤에 목소리가 안나올까 갑작스러운 두려움에 제작진에 "나 못하겠다"고 전화까지 했다는 엄정화. 콘서트 담당자는 "그러기엔 너무 멀리 와버렸다"고 달랬다고.

지금의 엄정화는 "콘서트 하고 나니까 더 용기가 생겼다"며 "다음에 하면 더 잘할수 있을것 같다. 너가 와줘서 좋았고 너가 좋아해줘서 행복했다. 여가수로서 서른, 마흔, 오십 넘어도 할수 있다는거 보여줘서 너무 뿌듯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닥터 차정숙'으로 시청률 19%까지 큰 사랑을 받은 엄정화는 "코믹 연기 안하고 싶었다. 자주 보여준 모습 말고 캐릭터 성장과 진심만 따라가고 싶었는데 연기가 너무 심심한가 싶어 끝날때까지 미안했다"며 "첫방송 보고 나쁘지 않은 시청자 반응에 한시간은 울었다. '댄스가수 유랑단'과 '닥터 차정숙'으로 가수와 배우 동시에 보여줄수 있어 좋았다. 나의 전성기가 끝난줄 알았는데"라고 웃어??

이소라는 배우 감우성과 함께 한 파격 영화 '결혼은 미친짓이다'를 떠올리며 "너가 내 심장을 다시 뛰게 해줬다"고 엄지를 치켜올렸다.

엄정화는 "솔직한 영화다. 우리때 서른이면 결혼해야 하는줄 알았다. 그때 사랑은 금방 식는다. 돈이 최고다 그놈이 그놈이다 이런말 많이 들었는데 난 그놈이 그놈 다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이소라는 "결혼은 왜 안하냐. 할 생각이 없느냐"고 물었고, 엄정화는 "너 스스로에게 물어보는거냐?"고 웃었다.

엄정화는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번도 한적이 없다. 그런데 너가 결혼한다고 하면 가슴 철렁할것 같다. 너가 결혼 안하고 있어줘서 더 좋다"고 말했다. 이어 "난 38세 39세 때 나이가 막막했다. 그때 결혼해야하나 생각해서 만난 사람이 있었다. 그런데 그때도 결혼은 하고 싶지 않더라. 조금 더 일하고 싶었다. 내 살아가는 이유가 결혼이 아니고 일이 더 좋은거다. 내 일이 소중하고 더 좋고 지금까지 결혼을 한번도 원한적은 없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요즘은 결혼해서 일도 같이 갈수 있겠지. 우리 때는 결혼이 일에 방해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우리에게 어떤 시간이 올지 모르니까 기대가 된다. 인연이 언제 어떻게 생길지 모른다"고 열린 마음을 엿보였다.

다음주 예고편에는 엄정화가 "우리가 다 놀아봐서 미련이 없다"며 이소라를 술을 먹이고 클럽에 처음 데리고 간 때를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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