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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란트 e스포츠, '알찬중계'로 팬심 잡겠다

강우진 기자

입력 2024-02-1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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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란트 e스포츠, '알찬중계'로 팬심 잡겠다
◇VCT 킥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여한 선수들. 사진=강우진기자

올해 발로란트 e스포츠 대회는 늘어난 대회 기간과 '알찬 중계'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라이엇게임즈는 서울 동대문 브이스페이스에서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퍼시픽 킥오프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DRX의 '버즈'유병철, 젠지의 '먼치킨' 변상범, T1의 '이주' 함우주 등 팀시크릿을 제외한 10개팀의 선수들이 참여해 대회를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신지섭 발로란트 e스포츠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지난해에는 토너먼트에서 탈락하면 국제대회 진출기회가 사라졌다"라며 "그러나 이번 시즌은 챔피언십 포인트의 도입으로 꾸준히 점수를 누적한 팀도 진출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신 총괄은 이번 시즌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중계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신 총괄은 "중계방송은 짧고 알차게 진행될 수 있도록 뜨는 시간을 최대한 줄일 것"이라며 "선수들 입장에선 힘들 수도 있겠지만 경기 수도 늘려 팬들이 계속해서 시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 총괄은 지난해 발로란트 e스포츠는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대 40만명 이상의 동시 접속사와 2500만 시간 이상의 누적 시청시간, 오프라인에도 4000명이 방문하는 등 흥행했다"며 "올해도 많은 볼거리와 다양한 콜라보 등 콘텐츠를 제공해 지난해와 같은 흥행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시즌 발로란트 e스포츠의 규모는 더 커졌다. 국제 리그인 VCT 퍼시픽(아시아태평양), 아메리카스(미주),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팀에 더해 새롭게 추가된 중국 지역 리그 VCT 차이나 팀까지 총 44개팀이 격돌한다. 각 리그는 개별 대회인 킥오프, 스테이지1, 스테이지2로 구성했고, 글로벌 대회인 마스터스도 2회로 늘렸다. 또 원활한 선수 기용을 위한 투웨이 및 임대제도를 도입해 보다 많은 선수들이 출전 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개편했다.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리는 VCT 퍼시픽 리그는 오는 17일 킥오프를 시작으로 약 2주간 경기를 펼쳐 우승팀을 가린다. 그룹 스테이지와 플레이인, 플레이오프를 통해 선정된 두 팀은 스페인 마드리드 마스터스 대회 참가 자격을 얻는다.

선수들은 올 시즌 가장 경계해야 할 팀으로 DRX와 PRX(페이퍼 렉스)를 꼽았다. DRX는 성공적인 리빌딩을 이뤘다고 평가했고, PRX의 경우에는 지난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둔 기세가 이번 시즌에도 이어질 것으로 봤다.

신 총괄은 "경기장에는 윗층에 무대가 있고, 아래층에는 게임 속 맵 '아이스박스'를 구현한 팝업 공간을 준비했다"며 "펍도 함께 운영할 계획으로 팬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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