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식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살인자ㅇ난감'(김다민 극본, 이창희 연출)의 인터뷰에 임했다.
'정당한 살인은 있는가'에 대한 질문은 '살인자ㅇ난감' 전반에 걸쳐 이어지고 있다. 최우식은 "촬영을 하면서도 계속 그 질문을 했던 것 같다. 근데 물론 저희 제작발표회 때도 그렇고 홍보할 때도 그런 질문이 오면, 저희 드라마를 보면서 각자 개인이 맞게 알아가는 것 같다고 얘기했는데, 제가 이탕을 연기하면서는 무조건 살인은 안 좋은 것 같다. 파워가 생기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하는데, 그런 파워가 생기면 그냥 계속 신고하고 다니면서 어디서 뉴스에서 봤는데, 1년에 1만 2천 번을 신고해서 그 동네에 불법주차를 못하게 한 시민이 있더라. 그렇게 프로 신고러가 되지 않을까. 이탕을 연기할 때는 진짜 죽여야 하니까, 그걸 죽이는 행위보다 얘가 점점 살인이라는 것을 어떻게 얘가 스스로 본인이 타협을 하는지, 그 부분이 어딜까. 노빈과 강물을 보면서 '오늘은 따로 자고 싶은데' 이 장면이 저희 드라마의 타협하는 장면이라 생각하는데, 제가 욕심을 냈던 것은 타협을 못했다고 생각했다. 이탕이란 캐릭터가. 그렇기에 나중에 난감 앞에서 그렇게 하려고 했던 것 같기도 하다. 거기서 타협했다면, 제가 연기를 하면서도 재미가 없는 캐릭터가 될 것 같아서 타협을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최우식은 또 "이탕의 능력이 저는 저주인 것 같다. 만약 이탕으로 살 것이라면, 만약에 저처럼 신고만 하는 사람이었다면 모르겠다. 완전 또 다른 장르의 드라마가 나올 것 같다. 이탕에겐 저주이지 않나. 평범하게 스펙터클하진 않지만, 평범하게 그런 걸 안 겪을 수 있었지만, 그렇게 된 이후부터 좀 많이 힘들지 않았나"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