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하는 KBS2 '스모킹 건'에서는 통영 무용학원 변사사건을 다룬다.
경남경찰청 미제사건 수사팀에 익명의 제보가 도착한 건 2018년 10월. 5년 전 무용학원생 나영이(가명)가 숨진 사건이 타살이라는 놀라운 제보였다.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재수사를 시작한 수사팀. 남아 있는 건, 당시 현장 사진과 부검 자료, 그리고 당시 검안의가 찍은 CT 사진뿐이었다.
수사가 시작되자, 무용단원들은 그날의 진실을 서서히 털어놓기 시작했는데, "학원장이 나영이를 무릎 꿇리고 입에 강아지 분변을 넣었다", "나영이가 바닥과 계단을 혀로 핥게 했다" 등 그 진술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심지어, 숨진 당일 학원장이 나영이에게 '물고문'을 했다는 진술까지 이어졌는데, 이지혜는 "화장실에서 숨진 나영이의 사인이 '익사'라는 사실부터 충격"이라며, "물고문을 당했다니 어떻게 요즘 세상에 이런 일이 있을까 싶다"며 경악했고 안현모는 "어떻게 이런 학대가 드러나지 않고 오랜 기간 이어질 수 있었을까 싶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