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슈퍼마? 소라 캡쳐
작품 활동 외에 별다른 행보를 하지 않던 톱스타들이 유튜브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자체 채널 개설부터 충격적인 첫 게스트는 물론, 매 회 엄청난 섭외력으로 화제의 중심에 선 이소라부터 신비주의를 과감히 내려놓은 고현정, 최근 첫 유튜브 나들이에 나선 김윤진까지, 유튜브가 대세로 자리잡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역대급 재회' 영상으로 화제가 된 톱스타가 있다. 바로 모델 겸 방송인 이소라다.
이소라의 '슈퍼마? 소라'에서 첫 공개한 콘텐츠는 '파격' 그 자체였다. 옛 연인 신동엽과 23년 만에 재회하는 모습이 담겼기 때문. 공개 연인이던 이들이 긴장이 역력한 표정으로 자리에 마주 앉아 진솔하게 대화하는 모습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엄청난 파급력을 불러일으키며 공개 한달 여 만에 조회수 1000만회를 넘겼다.
이처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슈퍼마? 소라'의 제작진은 자신들의 콘텐츠 차별 요소가 바로 '이소라'라고 언급하고 있다. 오랜 세월 연예계에서 수많은 인맥을 쌓아온 만큼 직접 게스트를 섭외하고, 이들이 촬영에 편안하게 임하도록 하기 위한 안팎의 노력도 세심히 기울인다는 후문이다.
배우 고현정은 지난 달 16일 정재형의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 등장해 작품 속 이미지와 자신을 둘러싼 수많은 루머들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고현정이 토크쇼에 출연한 것은 2012년 자신이 MC를 맡았던 SBS '고쇼'이후 12년 만이다.
고현정은 새로 촬영한 작품이나 홍보 등 별다른 이슈가 없는 시기임에도 불구, 정재형의 출연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는 후문.
해당 영상 속 고현정은 "좀 많이 아팠다"며 근황을 전했고, 이혼 소식과 조인성과의 열애설에 대해 '쿨'하게 해명했다. 고현정이 출연한 영상의 조회수는 470만회를 훌쩍 넘었다.
영화 홍보를 위해 첫 '유튜브 나들이'에 나선 이도 있다. 바로 배우 김윤진이다.
김윤진은 지난달 30일 유튜브 비보TV의 '어서오CEO'에 출연했다. 김윤진이 유튜브 웹 예능에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 그는 설 연휴 극장가 기대작 중 하나인 '도그데이즈' 홍보차 비보TV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공중파 예능이 아닌 유튜브를 찾는 이유는 뭘까.
업계 관계자는 "유튜브는 스타들이 직접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실시간 반응까지 알 수 있다"면서 "팬들이 궁금해 하는 스타들의 일상이나 생각 등을 공유할 수 있어 이들과 끈끈한 유대 관계를 쌓을 수 있는 듯 하다"고 했다.
다른 관계자 역시 "유튜브는 높은 편의성과 접근성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기존 방송 프로그램과 달리 유튜브는 언제 어디서나 시청이 가능하고, 여러 차례 돌려볼 수도 있다"며 "한때 큰 인기를 누렸던 토크쇼들이 사라지면서 톱스타들이 출연할 만한 공중파 예능이 줄어든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