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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가족' 황보라도 걱정하는 경력단절 "아기 낳고 사라진 여배우 너무 많아"(?p?)[종합]

이유나 기자

입력 2024-02-1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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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가족' 황보라도 걱정하는 경력단절 "아기 낳고 사라진 여배우 너무…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난임을 극복하고 임신 중인 배우 황보라도 출산으로 인한 경력단절을 걱정해 눈길을 끌었다.



11일 유튜브 채널 '?p?'에서는 '황보라가 임신을 해도 쉴 수 없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임신 5개월에 접어든 황보라는 제법 나온 D라인을 뒤뚱거리며 차량에 탑승했다. 황보라는 "오늘 드라마 세트 촬영 있는 날이다. 촬영하러 세트장으로 이동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우 힘들어"라고 속마음이 나온 황보라는 "지금 오전 7시다. 오늘 드라마 마지막 세트 촬영이다. 너무 피곤하다. 어제도 촬영이 늦게 끝났다. 내일도 모레도 촬영이 있다"고 말했다.

황보라는 "신랑은 푹 쉬라고 하는데 임신 출산한 여배우들에게는 이런 이미지가 있다. '저 배우 아기 가졌대'라는 이미지를 주는 건 여배우들의 가장 취약한 점"이라며 "나랑 같이 데뷔한 사람들 중에서도 아기 낳고 사라진 사람들이 정말 많다. 그렇기 때문에 끝까지 일을 놓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몸상태에 대해서는 아이와 산모 모두 건강하고 임당만 통과하면 100점 만점에 100점이라고 안심한 황보라는 "비법은 없다. 촬영 많이 해서 아닐까. 촬영을 계속 하는 이유는 힘은 들어도 일하는 산모가 행복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한데.. 행복은 하지만 힘들때가 많다"며 임신과 일을 병행하는 어려움을 드러냈다.

황보라는 김용건의 며느리이자 연예계 다작배우 하정우의 제수 씨로 어느 누구보다 일할 수 있는 배경이 탄탄한 여배우. 그런 황보라도 출산으로 인한 경력 단절을 걱정하고 있다.

앞서 톱배우 김희선도 경력 단절 공포를 겪은 경험을 털어놨다.

지난해 8월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김희선은 결혼과 출산 후 가진 6년의 공백기에 대해 "결혼하고 아이 낳고 한 6년을 쉬었다. 그때 조금 위축 되는 건 있었다"며 "아이를 안고 젖병을 물리면서 TV를 보는데 저랑 같이 활동했던 배우들이 너무 좋은 작품을 다 하고 있었다. 나만 처지는 것 같고, '이제 애 엄마는 안 되나?'라며 많이 혼자서 괴로워한 적 있었다"고 밝혔다.

더 솔직한 발언도 이어갔다. 김희선은 "그동안 저에게 붙었던 수식어들이 '예쁘다' 였지 않나. '예쁘다'는 말로 지금까지 그나마 버텼는데 나이 먹고 결혼하고 아이 낳고 늙었는데 이제 나는 뭐로 대중 앞에 서야 되나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예전에는 다작을 안 했다. 근데 일할 때가 가장 행복하더라. 촬영 현장이 이젠 너무 즐겁다"면서 "저를 선택해주셨지 않냐. 나를 좋아하고 나를 필요로 해서 불러준 사람이 있는 게 너무 감사하더라. 내가 뭐라고 이 작품을 거절하나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했다.

박하선도 경력 단절을 고민한 바 있다. 2017년 배우 류수영과 결혼한 뒤 그해 여름 딸을 출산한 박하선은 임신과 출산으로 2년 동안 경력 단절을 겪었다. 박하선은 "열애설 나고 2년 쉬고, 결혼하고 출산을 하면서 총 4년을 쉬게 됐다. 그러면서 배고픔이 커졌다"며 "경력단절이 남의 일인 줄 알았는데 나도 있더라. 극복을 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선택지에서 최고의 것을 잘 선택했다"고 밝혔다.

2009년 설경구와 결혼해 2010년 아들을 출산한 송윤아도 약 4년 동안의 경력 단절을 겪었다. 송윤아는 "아이를 낳고 백 일이 지나면 일을 할 줄 알았다"라며 "돌 때까지만 아이 옆에 있어볼까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까 5년 동안 공백이 있었다. 그러니까 현실적으로 소속사에서도 '이건 아니지 않냐' 이러더라. 그때 마침 너무 좋은 작품이 저한테 와줬다"며 오랫동안 기다려온 작품에 대해 반가웠던 마음을 전한 바 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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