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TMZ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테일러 스위프트가 10일(이하 현지시각) 일본 도쿄에서 3일간에 걸친 공연을 마친 뒤 전세기를 타고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으로 향했다.
그가 공연을 마치자마자 부랴부랴 귀국길에 오른 이유는 남자친구인 미국 프로풋볼(NFL) 선수 트래비스 켈시의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서다. 켈시가 속한 캔자스시티 치프스는 지난달 28일 AFC 챔피언십 게임에서 볼티모어 레이븐스를 꺾고 슈퍼볼 진출을 확정, 29년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이에 스위프트는 100만 달러(약 13억 3000만원) 이상을 지급하고 VIP 룸을 예약, 화려한 응원에 나선다. 특히 이 자리에는 스위프트의 절친 블레이크 라이블리와 양가 가족들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켈시가 스위프트에게 청혼을 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비록 켈시는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캐나다의 한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진행된 경기 후 켈시의 청혼 여부와 관련한 베팅에서는 '예'를 택한 쪽이 55%에 달했다.
스위프트는 SNS 팔로워가 2억명이 넘고 미국 성인 절반 이상이 그의 팬을 자처할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타다. 이 때문에 바이든 대선 캠프는 스위프트의 지지 선언을 이끌어내고자 열을 올리고 있다. 스위프트 또한 바이든 선거캠프가 자신의 히트곡 '온리 디 영'을 쓸 수 있도록 허락한 바 있어 캠프의 기대는 큰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