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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신세경, 대역죄인으로 죽을 위기서 목숨 건 '내기 바둑'(세작)

이정혁 기자

입력 2024-02-11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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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경, 대역죄인으로 죽을 위기서 목숨 건 '내기 바둑'(세작)
사진 출처=tvN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조정석이 신세경이 여인임을 알고 뜨거운 첫날밤을 보냈다. 그 뒤 대역죄인으로 죽임을 당할 위기에서, 신세경은 목숨을 내건 내기 바둑을 두기 시작했다.



11일 전파를 탄 tvN 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에서는 왕대비 박씨(장영남 분)과 동상궁에게 전각을 내리는 것을 놓고 각을 세우는 이인(조정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인은 "동상궁이 원한다면 후궁 첩지도 내릴 것"이라며 "동상궁에게서 아들 얻기를 바라지 않으셨으십니까"라고 왕대비를 긁었다.

이에 왕대비는 "중전이 부실하여 왕통을 잇지 못하니 종사를 보전하기 위해 내 눈물을 머금고 윤허한 것이거늘"이라고 대노했으나, 이인은 "송구하오나 부실한 것은 중전이 아니고 소자인 것을. 사람이 염치가 있지, 어찌 씨도 뿌리지 않은 밭에 어찌 싹이 나길 바라겠습니까"라고 대놓고 말을 했다.

한편 강희수(신세경 분)가 남장 여자임을 알고 이인과 첫날밤을 보냈다.

이인은 "어찌 니가 여인임을 알아채지 못했을까. 처음부터 너만 보였고 너만 원했거늘"이라며 "이제 알겠다. 너를 사지로 몰아넣고 내 심장이 뜯겨나가듯 아팠던 이유"라며 강몽우의 얼굴을 어루만졌다.

그리고 3년 전으로 돌아가, 이인은 원래 "'내 너를 구명하는 것은 아무 뜻도 없다. 인연은 끊어지고 미련은 소멸됐으니 남은 생은 평온하길 바라노라'고 전하라"며 몽우(강희수)를 구하려 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이인은 강희수가 죽은 것으로 알고 크게 낙심하고 "몽우는 내가 보위를 위해 잘라버린 왼팔"이라며 오열했다.

한편 이인은 "너는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나를 속였다. 네가 고한 것 중 참인 것이 하나라도 있느냐"라며 질문했고, 강몽우는 "하문하시면 답을 올리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인은 "난 너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을 작정이다. 너의 진짜 이름이 무엇인지, 여인인 것을 감추고 사내 노릇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지난 3년간 어디서 무엇을 하다가 이제야 돌아와 나를 이리 미치게 만드는 것인지"라며 북받치는 감정을 눌렀다.

그리고 이인은 "지금은 나도 내가 모르는 사이에 너를 오래전부터 연모해왔고 너도 그러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하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이인은 궁으로 돌아갔고 주상화(강홍석)는 강희수에게 "어명을 받드시오. 당분간 입궐하지 말고 근신하라는 명이시오"라고 말했다.

이에 강희수는 "근신이라면 벌을 내리신 것인데 그 연유가 무엇인가"라고 물었고 주상화는 "술에 취해 기대령의 직무를 소홀히 한 죄요. 어젯밤 같은 일은 한번으로 족하오. 반촌을 벗어나지 마시오"라고 명했다.

이가운데 조정엔 기대령을 파면하라는 상소가 빗발쳤고, 이를 영부사 박종환(이규화 역)이 고하려는 사이 왕의 근신령이 전해지면서 조정대신들은 혼란에 빠졌다.

달려온 영부사에게 이인은 "덕성군이 죽었을 때 경고하지 않았습니까. 두번은 아니된다고"라며 "숙부가 어찌나올지 아는데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요"라고 말했다.

이가운데 이인은 유현보(양경원 분)을 접반사로 추천한 영부사에게 "3일안에 도성에 당도하지 못하면 외숙부께도 책임을 묻겠다"고 하자, 영부사는 "사신단이 기한 내에 당도하면 기대령 강몽우를 파직하고 도성 밖으로 내쳐주시지요. 어찌하시겠습니까"라고 내기를 걸었다.

이 이야기를 들은 강희수는 "주상이 덫을 놓은거다. 영부사가 걸려들 수 밖에 없는"이라고 이인의 수를 읽었다.

한편 예상대로 유현보는 기한내에 도성에 들어섰다.

청나라 사신이 모화관에 당도했다고 전해지자 박종환은 "기대령 강몽우를 추포하여 의금부로 압송하라"고 명령했고 강희수는 결국 끌려가고 말았다. 영부사는 대역죄인으로 강희수를 죽이려 작정했던 것.

그러나 청나라 사신이 "바둑을 잘 둔다는 기대령이 있다고 들었소. 내가 바둑을 좋아한다는 것 잊으신 거냐"고 물었고 이인은 "잊을 리야 있겠습니까? 오래 전 심양에서 우리의 친교가 시작된 것이 모두 바둑 덕인데"라고 말영낙없이 죽음에 처할 위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연회에서 청나라 사신은 "더 좋은 것을 기대했는데 실망했다"며 "오는길에 기대령 소문을 들었다. 설마 제가 바둑을 좋아한다는 걸 잊으신겁니까"라며 기대령을 불러달라 청했고, 박종환은 "사신계서 아직 모르는게 있습니다. 기대령은 파직되어 도성밖에 있다"며 이인에게 "전하 아니될 일입니까. 저와 한 약조를 잊으신 거냐"고 반발했다.

이인은 "귀한 손님 대접에 앞에서 그깟 약조가 무슨 대수입니까. 설마 황제의 사신 앞에서 과인을 날 망신주려는 것인가"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박종환은 물러섰고 강희수가 사신이 있는 연회장으로 불려왔다.

사신은 "저 죄인과 제가 내기 바둑을 두고 제가 이기면 제 마음대로 저 자를 처분하고 제가 지면 영부사 마음대로 처분하는 것이 어떠냐"고 물었고, 이인은 강희수에게 "몽우 생각은 어떠냐"고 물었다. 이에 강희수는 "황제 폐하의 신하와 바둑을 두는 것을 마다할 리가 있겠나"라고 답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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