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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잘 벌어다주니까 돈 걱정 안하나". 박현빈 母, 며느리 '뜨거운 물 설거지' 타박으로 논란[SC이슈]

이정혁 기자

입력 2024-02-1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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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잘 벌어다주니까 돈 걱정 안하나". 박현빈 母, 며느리 '뜨거운…
사진 출처=MBN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남편이 돈 잘 벌어다주니까 돈 걱정을 안하나보다."



가수 박현빈의 어머니 정성을 씨가 며느리의 뜨거운물 설거지를 타박하더니, 사돈에게까지 불만을 토로했다고 밝힌 뒤 갑론을박이 뜨겁다. 방송이 나간 9일이, 하필 명절 준비로 바빠지기 시작했을 때. 가뜩이나 연휴 내내 음식 해대느라 바쁠 주부들의 스트레스 지수가 올라가는 시기에, '며느리=아들 밥 해주는 사람,아들이 벌어오는 돈 막 쓰는 사람'으로 보는 듯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며늘아, 살림도 하나 안 배워왔니?'라는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현빈의 어머니 정성을은 결혼 10년 차인 며느리에 대해 "지금도 손이 너무 느리다"며 "결혼 초 며느리가 직장에 다니더라. 그래서 직장에 다니면 아들은 연예인이라 불규칙하지 않나. '밥을 한 끼도 못 얻어먹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며느리에게 '그만두고 살림만 하면 어떨까'라고 하니 완전 순종파인 거다. 그날로 그만뒀다"고 했다.

"내가 오히려 깜짝 놀랐다. 내 말 한마디에 바로 퇴사를 한 거다. 내가 하는 말을 너무 잘 듣겠구나 싶더라"라고 밝힌 그는 그러나 그 뒤 오히려 며느리에게 더 불만을 느꼈다고. "며느리가 살림을 너무 잘한다. 그러니까 아들이 밥을 더 못 얻어먹는 거다"며 "전업주부는 손이 빠르고 모든 일을 척척 해낸다. 일도 하고 애 키우고 살림도 하고 부모도 섬기지 않나. 그런데 며느리가 다른 살림을 챙기느라 밥을 안 차리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또 애가 아플 때도 청소 빨래는 하면서 아이 먹을 건 배달시켜먹는다는 것.

이뿐이 아니다. 뜨거운물 설거지도 정성을 씨에겐 큰 불만이었다.

정성을 씨는 "하루는 아들 집에 식사를 하러 갔는데, 주방에서 갑자기 스팀기 틀어놓은 거처럼 연기가 나더라. 보니까 싱크대에 연기가 꽉 찼더라. 뜨거운 물에 그릇을 튀기듯이 설거지를 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뜨거운 물로 닦아야 뽀도독 깨끗해진다고 생각한 거다. 그런데 그 모습을 보며 '1년 365일 삼시세끼를 저렇게 뜨거운 물을 틀어놓으면 관리비가 어떻게 되겠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또 "'남편이 돈 잘 벌어다 주니까 돈 걱정은 안 하나' 싶었다"고 말로 다른 출연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심지어 정성을은 이 같은 설거지 습관을 사돈에게 말하기까지 했다고. "참다가 나도 모르게 사돈한테 그 얘기를 한 거다. 엄마한테 그렇게 얘기하면 달라질 줄 알았지만 현재 결혼 10년 차인데도 하나도 안 바뀌었다"며 "그래서 오늘 그 얘기를 하는 거다. 혹시 방송에서 얘기하면 바뀌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한편 정성을 씨의 아들 가수 박현빈은 2015년 5년 교제 끝에 김주희 씨와 결혼해 슬하에 1남1남1녀를 두고 있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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