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가수 겸 배우 보아가 자신을 향한 외모 지적에 사이다 해명으로 오해를 해소했다.
보아는 지난 5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신유담 극본, 박원국·한진선 연출) 11회를 통해 전격 등장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클라우드 항공사 부사장이자 유지혁(나인우)의 전 약혼자 오유라 역으로 출연한 보아는 '내 남편과 결혼해줘' 속 끝판왕 빌런으로 등장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특히 보아가 연기한 오유라는 지난 12회에서 강지원(박민영)에게 유지혁의 전 약혼자라고 당당히 밝히며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는가 하면, 두 사람 사이를 훼방 놓기 위해 박민환(이이경)에게 접근하면서 극에 불어닥칠 새로운 바람을 예고,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또한 오유라가 그동안 유지혁의 주변 여자들에게 무자비한 방법으로 해를 가했으며, 유지혁과 강지원의 사이 역시 뒷조사를 해왔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앞으로 이들의 관계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게 될지 궁금증을 높였다.
무해한 표정으로 서슴없이 독설을 내뱉고 거침없이 행동하는 보아 표 악역 연기는 방송 직후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이슈 포인트로 등극하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보아 역시 뜨거운 반응을 보인 팬들에게 화답했다. 보아는 지난 7일 개인 계정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향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보아는 "(드라마에서 강지원·유지혁) 둘이 너무 예쁘지 않나. 촬영하면서도 '둘이 사랑하게 냅두지 나 왜 여기 있지?'라는 생각도 했다. 근데 그게 또 드라마 아니겠나? 원래 악역은 욕을 먹고 큰다"고 시청자 맞춤 소회를 밝혔다.
또한 "오유라는 착하면 안된다. 즐겁게 촬영했고, 정말 고생하면서 추운 날 열심히 재밌게 촬영을 했다. 나도 앞내용을 시청자 모드로 봤다. 내 동창들, 후배들한테 문자가 오더라. '언니 제발 저리 가요, 둘이 사랑하게 해줘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나도 그러고 싶었다"고 미안한 마음을 대신 전하기도 했다.
보아는 방송 이후 제기된 외모 논란에도 쿨한 반응을 보였다. 보아는 "요즘에 내 외모에 많은 분이 관심 있는 것 같다"며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이어 "오버립은 내가 입술을 무는 버릇이 있다. 그때 립스틱이 퍼졌나보다. 내 입술에 대해 많은 분이 걱정해주고 있는데 멀쩡하다. 걱정 안하셔도 된다. 내 입술은 안녕하다"고 솔직하게 답해 오해를 해소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