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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의 M도 꺼내지 말라고 한다". '18기' 옥순-광수, '악마의 편집' 억울함 토로[종합]

이정혁 기자

입력 2024-02-0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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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의 M도 꺼내지 말라고 한다". '18기' 옥순-광수, '악마의…
사진 출처=유튜브 '촌장엔터테인먼트TV'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MC들이 저한테 가혹하지 않았나 싶다."



'망했어' 18기 광수가 자신이 희화화되고 '말도 안통하는 사람'으로 묘사된 것과 관련, 데프콘 등의 멘트에 섭섭함을 폭풍 토로했다.

2월 7일(수) 방송된 SBS Plus·ENA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 135회에서 18기 솔로남녀들이 최종 선택을 하는 모습이 공개된 이후 제작사 유튜브 채널 '촌장엔터테인먼트TV'에서 멤버 전원과 함께하는 라이브 방송이 진행됐다.

18기 광수는 "이 얘기를 해야할까 말아야할까 많이 고민했다. 100% 완전 리얼이지 않나. 반 호기심이고 반 확인하고 싶었던 게 MC분들은 대본이 따로 있냐"라고 운을 뗐다.

제작진이 "기본적인 스토리의 흐름 정도, 삼천포로 빠지면 안 되니 대략적인 포인트만 알려주고 즉각적으로 느끼는 감정 같은 것들은 바로 말한다. 미리 멘트를 적어주거나 대본을 주는 건 프로그램 취지와 안 맞는다"라고 답하자, 광수는 "사실 이런 말씀 드리면 아직도 반성도 못하고 자기객관화가 덜 됐다고 할 수 있는데 MC분들이 저에게 가혹한 부분도 있지 않았나 한다. 편집은 내가 소스를 드린 것이니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연애에 어설프고 말도 안 통하는 사람이다'라는 이미지는 제가 자초한 부분도 있지만, MC들이 저한테 호통을 막 치시더라"라며 섭섭해했다.

이어 "'나는 솔로' 출연이 확정되고 방송을 모니터하면서 누군가 삐끄덕대고 실수할 때 MC분들의 역할이 크다는 걸 체감했다. 그런데 내게는 반대였다. 남자들이 선택할 때 나무 뒤에 숨어서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호통을 치시더라"라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또 "다음날 아침 출근하는데 친척 동생이 전화왔다. 친척 어르신들이 너무 슬퍼했다고 한다. 내가 잘못한 것에 대해 욕을 먹어도 된다. 친척분들이 내가 고등학생 때 사람들에게 말도 잘 못 걸고 사람 관계를 어색해할 때의 기억을 많이 할 거다"며 "그런 광수가 방송에 출연하고 고군분투한다고 응원해줬는데 너무 가혹했다고 해야 하나"라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이어 "마지막 방송에서 '망했어'라는 건 그때 좌절을 많이 한 거다. 잘하고 싶은데 본의 아니게 영자님에게 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밖에 없었고 자괴감도 들어서 '망했어'라고 했는데 희화화하신 것 같았다"라며 "(본방을) 보면서 좀 '으악'했다. 이번에 편집이나 방송 지점들 때문에 작가님과 통화를 했다. '광수님 앞으로 좋은 사람 만나길 바랍니다' 한마디만으로 괜찮을 것 같다고 했는데 생각처럼은 안 되더라. 그게 대본에 의한 것인가 아니면 3MC들의 애드리브인지 궁금했다"라고 되물었다.

광수의 아쉬움을 경청한 제작진은 "광수님 입장에서 편집했으면 다 해결됐을 문제들을 그렇지 않은 입장에서 편집하다보면 그 심정을 미처 헤아리지 못할 때가 많다"라며 "앞으로 더 사려깊게 제작하겠다"고 했다.

옥순도 "광수 오빠가 상처를 되게 많이 받았을 것 같다. 저희도 마음이 안 좋았다"라며 제작진의 편집 방향에 대해 문제 제기를 했다.

옥순 또한 MBTI에 지나치게 매달리는 스타일로 시종일관 나왔기 때문. 옥순은 "사실 MBTI에 치중해서 사람을 보지 않는다. 촬영 끝나고 절대 얘기 안 한다. 가게 직원들한테 MBTI의 M도 꺼내지 말라고 한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방송에서 MBTI를 자주 언급하는 모습이 나왔기 때문. 이어 옥순은 "나이가 93년생이 맞다. 논란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방송 중 자신을 둘러싼 잘못된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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