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이경규가 한국 국가대표 축구팀 패배와 관련해 축구협회장을 언급하며 강하게 비판해 화제를 모은 가운데, 돌연 영상이 삭제돼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이경규는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갓경규'에서 김환 아나운서, 코미디언 정찬민과 함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요르단전 리액션 방송을 진행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카타르아시안컵 4강전에서 0대2로 패했다.
역대 최강의 멤버를 앞세워 64년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했지만, 결승 문턱도 밟지 못하는 충격적인 결과를 맞이 했다.
이에 이경규는 경기가 끝난 후 "축구협회장이 누구야? 축구협회장이 누구냐고? 물러나! 솔직히 책임지고 물러나야지 정몽규"라며 실제 대한축구협회 회장 실명을 거론했다.
이어 김환 역시 "맞다. 오늘은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맞장구 쳤다.
네티즌들은 "속이 다 시원한 사이다 발언이다", "이경규를 축구협회장으로", "근데 사위는 걱정 안되시나?", "누군가는 해야 했을 말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경규의 사이다 발언에 온라인커뮤니티와 포털사이트는 이경규의 기사가 엄청나게 쏟아지며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후 이경규는 이 같은 논란을 의식한 듯 바로 영상을 비공개처리해 현재는 시청할 수 없는 상태다.
또 이천수 역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요르단전 패배와 관련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천수는 "예선전부터 봤을 때 클린스만이 어떤 축구를 하는지 모르겠다. 수장과 사령탑이면 뭔가 책임지는 자리니까 애들이 부족한 게 있으면 빨리 지시해서 바꿔야 한다. 2-0으로 지고 있는데도 교체가 너무 늦다"며 "적극적으로 선수들을 동기부여 하는 모습도 없다. 감독이 경기 구경 온 사람은 아니지 않냐. 감독이 선수들 요리해서 경기를 만들어야지"라고 강조했다.
이천수는 "클린스만은 지 좋은 것만 하려는 거다. 이미지 관리만. 나는 그건 아닌 것 같다"고 분노하며 "결론은 협회에서도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다. (클린스만 감독은) 좋은 사람으로 데려온 게 아니다. 대표팀의 수장으로 데려왔다. 그럼 자기 색깔로 팀을 이끌어야 하는 게 자기 역할이다. 그게 안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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