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옥은 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처음 작품 제안이 들어왔을 땐 못하겠다고 하다가, 대본을 읽으면 미친 사람처럼 하게 된다"라고 했다.
앞서 윤여정은 '도그데이즈' 개봉 인터뷰에서 "영옥 언니는 내 롤모델이다. 나는 만 나이로 76세이고, 영옥 언니가 나보다 10년 위인데 장시간 동안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존경심을 표한 바 있다.
또한 김영옥은 가족뿐만 아니라, 후배들에게도 유언을 전한 적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번 애들이 어릴 때 크게 아팠던 적 있었다. 위장이 너무 안 좋았다 보니, 박원숙, 김해숙이나 나문희한테도 '내가 죽으면 우리 애들을 어뤄 만져달라'고 유언을 남겼다. 근데 박원숙이 '하도 젊을 때 (유언을) 많이 말씀하시더니 똥칠할 때까지 사시겠네'하면서 웃더라"며 "딱 뭐든지 내 의지대로 할 수 있을 때까지가 행복인 것 같다. 그것조차 내 마음대로 안 될 때는 큰 문제다. 지금 우리나라는 존엄사가 인정이 안되지 않나. 그런 문제를 현실적으로 다뤄줬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