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들의 쇼핑몰' 김혜준. 사진 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배우 김혜준이 액션신을 돌이키며, 배우 박지빈을 언급했다.
김혜준은 7일 서울 종로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박지빈은 현장에서 처음 만난 동갑내기 배우라 제일 친해졌다"라며 "둘 다 액션에 미숙했다"라고 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은 삼촌 진만(이동욱 분)이 남긴 위험한 유산으로 인해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조카 지안(김혜준 분)의 생존기를 다룬 스타일리시 뉴웨이브 액션물이다.
극 중 김혜준은 어린 시절 부모님을 잃고 삼촌의 손에 자란 지안 역을 맡아, 당차고 거침없는 면모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번 작품을 통해 무에타이 액션을 선보여 호평을 받은 바다.
김혜준이 액션스쿨과 무에타이 도장에서 갈고닦은 실력을 발휘, 강렬하고 과감한 연기를 선보인 것이다. "촬영 4개월 전부터 액션스쿨에서 훈련을 받았다. 그때부터 힘듦의 시작이었던 것 같다"는 김혜준은 "전과 비교하자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액션신 중 기억 남는 신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의외로 냉고에서 떨어지는 신이 용기가 필요했다. 와이어로 당기다 보니, 속도감이 미쳤다. 은근 무서웠다. 연습할 때도, 현장에서도 마음 다잡기가 힘들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액션을 감히 이제는 도전하지 못할 거 같다고 했는데 막상 나온 거 보니 아쉬운 게 있어서 다시 도전해 보고 싶은 도전 의식이 생기더라. '좀 더 해볼걸, 에너지를 써볼걸' 하면서 저만 보이는 아쉬움이 있더라"고 말했다.
무에타이를 배운 만큼, 실제 호신술로 써먹을 수 있는지에도 궁금증이 생긴다. 김혜준은 "호신술이라기보다, 빨리 도망가는 것이 나를 지키는 법이라고 배웠다. 삼촌이 칼든 사람은 못 이긴다고, 무리가 되는 상황에서는 도망가는 것이 나를 지키는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런가 하면, 극 중 동창생으로 등장하는 배정민 역할의 박지빈과 액션신도 화제였다. 김혜준은 "저나 지빈이나 액션에 익숙한 배우가 아니라 안전에 신경 많이 썼다. 미숙하다 보니 액션에 힘을 주게 되더라. 생짜로 싸우게 되는 순간들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의자를 지빈이에게 치는 장면이 있었는데 무술 감독님이 테이크를 계속 가시더라. 그때 소리도 지르고 하다 보니 너무 에너지를 썼다. 커트하고 바로 더는 못하겠다며 쓰러졌었다"며 웃었다.
박지빈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동갑을 만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동갑배우다 보니, 제일 친해진 친구가 아닐까 싶다"고 했다.
디즈니+ '킬러들의 쇼핑몰'은 7일 마지막 2개의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