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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져라!" 이경규X이천수, 요르단전 충격패에 분노+소신 발언 [SC이슈]

정유나 기자

입력 2024-02-07 12:36

수정 2024-02-07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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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져라!" 이경규X이천수, 요르단전 충격패에 분노+소신 발언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클린스만호가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유효슈팅을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며 0대2 참패를 당했다. 실망스러운 경기력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축구 국가대표 출신인 이천수와 방송인 이경규가 요르단전 패배에 쓴소리를 날리며 소신 발언을 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0-2로 져 탈락했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뮌헨) 등 유럽 빅리거들이 공수에 포진, 역대 최강 전력이라는 평가까지 받아 우승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았기에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팬들의 실망감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

이천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요르단전 패배와 관련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0대2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전술 변화나 선수교체 등에 있어 클린스만 감독의 적극적인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천수는 "예선전부터 봤을 때 클린스만이 어떤 축구를 하는지 모르겠다. 수장과 사령탑이면 뭔가 책임지는 자리니까 애들이 부족한 게 있으면 빨리 지시해서 바꿔야 한다. 2-0으로 지고 있는데도 교체가 너무 늦다"며 "적극적으로 선수들을 동기부여 하는 모습도 없다. 감독이 경기 구경 온 사람은 아니지 않냐. 감독이 선수들 요리해서 경기를 만들어야지"라고 강조했다.

이에 국가대표 공격수 출신인 정조국은 "많은 분이 공감하겠지만 클린스만 감독이 하려는 축구가 없다는 게 가장 문제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비판과 안 좋은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클린스만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에 뚜렷한 색깔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이천수는 "클린스만은 지 좋은 것만 하려는 거다. 이미지 관리만. 나는 그건 아닌 것 같다"고 분노하며 "결론은 협회에서도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다. (클린스만 감독은) 좋은 사람으로 데려온 게 아니다. 대표팀의 수장으로 데려왔다. 그럼 자기 색깔로 팀을 이끌어야 하는 게 자기 역할이다. 그게 안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방송인 이경규 역시 요르단전 패배에 분노하며, 특히 축구협회장을 직격해 눈길을 끌었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김환 아나운서, 코미디언 정찬민과 함께 요르단전 리액션 방송을 진행한 이경규는 경기 패배가 확정되자 "축구 협회장이 누구냐"라고 대한축구협회 회장의 이름을 언급하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경규는 "솔직히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 자기가 이렇게 만들어 놨으면 책임을 져야 하지 않냐. 언제까지 해먹을 거냐"라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이를 들은 김환 아나운서는 "맞다. 오늘은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맞장구 쳤다.

이경규는 연예계 소문난 축구 팬으로 유명하다. 과거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각국에서 펼쳐지는 월드컵에 참여하며 찐 축구 사랑을 보인 바 있다. 또한 이경규의 사위는 경남FC 김영찬 선수다. 딸인 배우 이예림과 2021년 12월 결혼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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