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박수홍 형수, 박수홍 전 여친 임신·낙태 주장 "허위 인식+비방목적 無"[종합]

이유나 기자

입력 2024-01-26 11:08

more
박수홍 형수, 박수홍 전 여친 임신·낙태 주장 "허위 인식+비방목적 無"
사진=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나도 사실로 믿었다.. 허위임을 인식하지 못해"



개그맨 박수홍의 형수 이 모 씨가 박수홍 명예훼손 혐의와 관련해 기존과 같은 입장을 고수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26일 서울 서부지방법원에서 박수홍 형수 이 씨에 대한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와 관련한 1차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재판장엔 박수홍의 친형도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박수홍은 자신과 관련한 각종 악성 루머를 퍼뜨린 유튜버 김용호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지만 지난해 10워 김용호가 갑작스레 사망하면서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이 과정에서 김용호의 변호인이 임신과 낙태 관련 루머의 출처로 박수홍 형수를 지목하면서 박수홍 측은 형수를 향한 법적 대응을 진행했다.

이씨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박씨가 방송 출연 당시에 여성과 동거했다'는 등의 허위 사실을 담은 메시지를 전송한 혐의를 받는다.

박수홍 측은 故 김용호가 주장하고 친형 부부 횡령 혐의와 관련해 법정에 증인으로 나선 박수홍의 부모가 언급한 박수홍의 전 여자 친구 임신과 낙태 등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전면 반박한 바 있다.

재판부가 기존에 제출된 자료를 살피며 피고인의 의견을 확인하고 검찰 측 증거 신청을 받는 정도의 과정이라 약 10분만에 끝난 공판 현장. 박수홍의 형수 측 변호인은 "(유튜버 고 김용호 씨에게 제공한 정보와 관련해) 내용이 상세해 사실로 믿을 상당할 이유가 있어 공소장에 기재된 허위 사실들이 허위임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판사가 박수홍 형수에게 본인도 동의하냐고 묻자 "네 그렇습니다"라고 답했다.

박수홍 형수의 변호인은 "별건 사건(친형 부부 횡령 혐의 재판)과 해당 사건의 중복되는 부분이 있고 관련자들이 증언한 게 있어 그런 부분을 참고해 증인 신청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밝히며 별건 사건의 최종 선고가 나오는 2월 14일 이후로 재판을 속행해 달라고 청했다.

박수홍의 친형 부부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는 과정에서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총 61억 7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형사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박수홍 씨 친형 박 모 씨에게 징역 7년, 형수 이 모 씨에게 징역 3형을 각각 구형했다.

이후 박수홍 측은 친형 부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금액을 116억 원에서 198억 원으로 확대했다. 박수홍의 법률대리인인 노종언 변호사(법무법인 존재)에 따르면 박수홍은 2021년 7월 친형 내외를 상대로 115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지만, 이후 추가 피해가 확인됐다며 청구액을 198억원으로 상향하는 청구취지 및 청구원인 변경신청서를 냈다.

박수홍 형 부부의 형사 재판 선고는 다음달 14일 내려진다. 이씨의 명예훼손 혐의 2차 공판은 횡령 혐의 선고 이후인 2월 22일 오전 10시 40분에 열린다.

ly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