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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모 "이혼 발표 후 해외유학 고민, 예상치 못한 축하 반응 잘못된 줄" [종합]

이우주 기자

입력 2024-01-2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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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모 "이혼 발표 후 해외유학 고민, 예상치 못한 축하 반응 잘못된 줄…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안현모가 이혼 심경을 솔직하게 밝혔다.



25일 유튜브 채널 ''by PDC'에서는 '안현모의 요즘 일상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제작진은 안현모에게 "제가 처음에 섭외할 때 했던 얘기 생각나시냐. '저는 요즘 퇴근할 일이 없는데요'라고 해서 '결혼 퇴근하셨잖아요'라고 했다. 저는 너무 조심스럽게 얘기했는데 현모 씨가 너무 크게 웃더라"라고 밝혔다.

최근 에스템엔터테인먼트로 둥지를 옮긴 안현모. 안현모는 "여자 아티스트도 많이 있고 여자 아티스트를 관리하는데 좋은 시스템인 거 같았다. 되게 오래 얘기했다. 작년 여름부터 제가 저의 (이혼 준비) 상황도 일찌감치 솔직하게 말씀 드렸다. 너무 충격 받아 하지 않고 그 과정을 함께 하겠다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독립 고민했던 기간이 길었나 보다"라고 물었고 안현모는 "당연히 오래 고민했다. 가정도 분리를 하고 일도 원래는 같이 하던 일에서 분리가 되니까 일과 가정 양쪽에서 결별을 한 거다. 그래서 아주 오랫동안 고민하고 전문가들의 조언도 얻었다"고 밝혔다.



안현모의 이혼 발표 후 주된 반응은 축하와 응원이었다. 안현모는 "제가 마음을 먹었을 때만해도 이게 알려지면 제가 더 이상 일을 못할 줄 알았다. 그냥. 저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상을 했고 뭔가 대비를 했다. 외국 가서 공부를 더 해야겠다. 여기를 잠깐 피해야겠다 생각도 했다. 하여튼 그런 거를 각오하고 실행에 옮긴 것"이라며 "기사가 나오고 SNS에 터질 것처럼 DM이 많이 왔다. 저 진짜 약간 좋은 게 아니라 잘못된 거 아닌가? 이게 뭐지? 싶었다. 너무 감사하고 다행이긴 한데 잘한 게 없는데 이런 인사를 받으니까 잘못된 거 같았다. 예상하지 못한 흐름이었고 내가 지금부터 잘해야겠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대원외고, 서울대를 거쳐 SBS 기자, 앵커로 엘리트 코스를 밟은 안현모. 안현모는 "큰 실패 없었다. 이혼이 첫 실패였는데 좋은 부모님 밑에서 좋은 환경에서 자라서 대학도 잘 갔지만 취직도 잘했고 남들이 볼 때는 곡절 없이 잘 살아와서 그게 저한테 이번에 처음으로 약점이 된 거다. 내가 뭘 선택할 때 이게 잘못된 적이 없으니까 결혼할 때도 좋은 생각만 한 거다. 결혼만 하면 다 잘 사나 보다 싶었다. 내 주변에 결혼해서 잘 사는 사람밖에 못 봤다. 결혼이라는 그 중대한 일을 어떻게 성급하게 결심했을까. 내가 생각해도 진짜 철이 없었구나 뭘 몰랐구나"라고 밝혔다.

기사가 났을 때는 숍에도 웨딩 손님이 넘쳐났다고. 이에 괜히 위축이 됐다는 안현모는 "혼주 분들이 날 보고 재수 없다 생각할까 봐 눈 안 마주치게 메이크업 받았다"고 토로했다.

당시 결혼식 축사 부탁도 받았다는 안현모. 안현모는 "연애 프로그램 MC를 했는데 그 출연자 두 명이 실제로 결혼까지 성사가 된 거다. 신랑신부가 축사를 해달라고 했다. 일단 알겠는데 그때 되면 기사가 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돼서 다시 얘기하자 하고 기사 터진 날 아침에 일어나서 신부한테 바로 연락을 했다. '이래도 내가 축사하길 원하냐' 했는데 해줬으면 좋겠다고, 양가 부모님들도 언니가 축사해주길 바란다더라. 몇 날을 고민했는데 간단하게 하기로 했다. 그러고서 한 거다. 공교롭게도 이혼 기사 이후 첫 공식 행사, 공식 석상이 결혼식이었다"고 떠올렸다.

안현모는 "양가 부모님들이 활짝 웃으시면서 너무 좋아해주시고 신랑신부도 너무 고마워 해주고. 제가 감사했다. 눈치 보느라 뭘 못했을 수도 있는데 어떻게 보면 시원하게 (이혼 소식을) 알릴 수 있게 해주셔서"라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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