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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선산' 류경수 "'갈기갈기 찢어버렸다'는 평 기억 남아…도전하듯 연기 폭 넓히고파" ('선산')

조민정 기자

입력 2024-01-25 11:31

수정 2024-01-25 12:26

 '선산' 류경수 "'갈기갈기 찢어버렸다'는 평 기억 남아…도전하듯 연기…
◇ 사진=넷플릭스 제공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매 차례 도전하듯 연기 폭을 넓혀가는 배우 류경수가 자신의 연기에 대해 '갈기갈기 찢어버렸다'는 평이 매우 인상깊었다는 후문을 전했다.



류경수는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선산'을 접한 분들이 속 '영호' 캐릭터를 연기한 것을 두고 '(연기로) 갈기갈기 찢어버렸다'는 평이 기억에 남았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공개된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선산'은 존재조차 잊고 지내던 작은아버지의 죽음 후 남겨진 선산을 상속받게 되면서 불길한 일들이 연속되고 이와 관련된 비밀이 드러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6부작 작품이다. 연상호 감독이 기획과 각본에 참여하고, '부산행', '염력', '반도' 조감독으로 연상호 감독과 손발을 맞췄던 민홍남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극중 류경수는 베일에 싸인 서하의 이복동생 김영호로 분했다. 무언가에 홀린 듯 광기 어린 눈빛과 알 수 없는 불길한 분위기를 풍기며 자신에게도 선산 상속의 자격이 있다고 주장한다.

류경수는 "현실에 없는 캐릭터를 만들어내기 위해 첫 등장 씬에 신경을 많이 썼다. 장례식장에 신발도 신고 들어가고, 상주에게 인사도 하지 않고 멍한 표정으로 무릎을 꿇고, 우는 것 같지만 실제로 울지 않는. 의뭉스럽게 연기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대사량도 기존 대본에서 더 덜어내려 노력했다. 말보다는 행동이나 겉으로 드러나는 외적인 모습에 더 공을 들였다"고도 했다.

앞으로 어떤 연기를 하고 싶냐는 질문에 그는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누군가는 도전이라고 하지만, 잔 근육이 생겨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한다. 차기작에서는 일상에 보다 가까운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류경수는 "한국적 소재로 연출된 '선산'을 해외 팬들이 어떤 시각으로 바라볼지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도 된다. 끝까지 많이 즐겨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다.

신선한 소재와 장르적인 매력, 전 세계를 관통하는 '가족'에 대한 메시지, 배우들의 폭발적인 연기까지 모두 겸비한 미스터리 스릴러 '선산'은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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