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에서 무대에서와는 달리 차분한 모습으로 등장한 박서진은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지 못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과거 두 형이 49일 간격으로 연이어 세상을 떠나고, 어머니도 암 판정을 받아 고교 자퇴 후 배를 타야 했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두 형이 떠나기 전과 후로 성격이 바뀌었다. 어두워진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 박서진은 "눈을 못 쳐다보는 것 때문에 활동하면서 선배님들께 많이 오해를 받았다. 한 선배님이 조언을 해주신다고 밤에 전화를 해주셨는데 '너처럼 못생기고 가난하고 노래 못하면 가수 하지 말아야 된다'고 했다"며 "너무 서글프더라. 전화를 끊고 펑펑 울었다. 그때 전화를 끊고 결심했다. 가수로서 성공할 거고 외모도 반듯해질 거고 반드시 잘 돼서 그 선배님 앞에 나타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