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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호 기획] '청룡의 해' 빛낼 안보현 "올해는 새로운 모습으로…도전하고 싶은 장르多"

안소윤 기자

입력 2024-01-1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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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룡의 해' 빛낼 안보현 "올해는 새로운 모습으로…도전하고 싶은 장르…
사진 제공=FN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갖춘 신인에서 '흥행 보증 수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안보현(35)이 지난 한 해 동안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눈부신 활약을 펼쳐왔다.



tvN 토일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에서 MI그룹 후계자 문서하 역을 맡아 환생 로맨스를 선보였고, tvN 예능 '부산촌놈 in 시드니'를 통해서는 소탈하면서도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어 올겨울 이순신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한 영화 '노량:죽음의 바다'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장남 이회로 분해 관객들에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올해도 역시 다채로운 활약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4년 갑진년(甲辰年), 1988년생 용띠인 안보현은 청룡의 해인만큼 힘찬 도약을 예고했다. 스포츠조선 지령 1만호를 맞아 인터뷰를 진행한 그는 "열심히 일한 결과물들을 볼 수 있어서 굉장히 알찬 한 해가 아니었나 싶다. 많은 분들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았다"고 지나온 과정을 돌이켰다.

새해에는 또 다른 얼굴로 시청자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안보현은 오는 26일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에서 철부지 재벌 3세이자 낙하산 형사 진이수를 연기했다. 특히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 박지현과 재회해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를 불러 모았다. 이에 그는 "박지현과 다시 한 작품으로 만나게 돼 반가웠고, 이전에 호흡을 맞춰봐서 그런지 더욱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워낙 열심히 하는 친구인데,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대단해 보였고 저도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았다. 촬영 현장 분위기도 워낙 좋아서 어느 때보다 즐겁고 행복했었는데, '재벌X형사'를 보시는 시청자분들께도 긍정적인 에너지가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지난 2016년 데뷔한 안보현은 신인시절부터 늘 한결같은 꾸준함과 지치지 않는 열정을 보여주며 대중의 신뢰를 받아왔다. 그동안 쌓아왔던 필모그래피 모두 소중하지만, 그중에서도 '이태원 클라쓰'를 자신의 인생작으로 꼽으며 남다른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그는 "'이태원 클라쓰'의 장근원 역을 연기하면서 긴 호흡의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었다"며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었던 만큼 알아봐 주시는 분들도 늘게 됐다(웃음). 악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호평을 보내주신 분들 덕분에 배우로서 자신감도 얻을 수 있었다"고 만족해했다.

조바심을 내지 않고, 뚝심 있게 연기의 길을 차근차근 걸어올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안보현은 "사실 어떻게 보면 제가 하고 싶은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다. 꾸준히 열심히 하다 보니 좋은 작품을 할 기회가 생겼고 덕분에 좋은 분들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다양한 작품들을 경험했지만 아직 도전해야 할 분야가 많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시대극이나 사극에도 도전해 보고 싶고, 지금껏 보여드리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들을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더불어 따뜻한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안보현은 "항상 옆에서 힘이 되어준 팬분들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작품들이 OTT를 통해 방영되면서 해외 팬분들도 많이 생겼는데 '내가 이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아도 되나, 그래도 되는 사람인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굉장히 많다. 올해에는 꼭 '뽀시래기'(팬클럽 명)들과 직접 만나는 자리를 마련해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또한 안보현은 본지 주최 시상식인 '청룡'과도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 2022년 개최된 제1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남우조연상(넷플릭스 '마이네임') 후보에 올랐고, 지난해 열린 제44회 청룡영화상에서는 절친으로 알려진 배우 오나라와 함께 여우조연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어릴 때부터 시상식을 보면서 '언젠가 나도 저기 참석할 수 있을까'하고 생각했던 적이 많았다. 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시상식에 참석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신기하고 행복했다(웃음). 영화 '2시의 데이트'를 한창 촬영 중일 때 청룡시리즈어워즈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매일 촬영장에서 만나던 윤아와 (주)현영이를 시상식장에서 보게 돼 새로운 느낌이었다. 멋진 의상을 차려입고 한껏 꾸민 모습으로 마주하니 살짝 어색하기도 했지만, 반가운 마음에 사진도 많이 찍고 기분 좋은 시간을 보냈다. 이어 작년 청룡영화상에서는 오나라 선배님과 같이 시상을 하게 돼서 마음이 편했다. 사실 많은 분들 앞에서 말하는 게 떨리기도 하고 실수를 하면 안 된다는 부담도 있었는데, 나라 선배님이 잘 이끌어주셔서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끝으로 안보현은 스포츠조선 1만호 축하 메시지를 보내며 기쁨을 나눴다. 그는 "항상 응원해 주시는 마음을 느끼고 있기에 더 좋은 모습, 좋은 소식으로 인사드리고 싶고 또 반갑게 만날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다. 예전에 스포츠조선과 인터뷰했던 기사들을 보면 그 당시 기억들이 절로 떠오르면서 감회가 새롭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 배우로서 성장해 왔던 과정들이 기록되어 있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것 같다"고 애정 어린 마음을 전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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