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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우♥조유리, 생후 2주만에 아이 잃은 아픔 고백. "예기치 못하게…"

이정혁 기자

입력 2024-01-0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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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우♥조유리, 생후 2주만에 아이 잃은 아픔 고백. "예기치 못하게…"
사진 출처=채널A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별명이 'ATM'인 김재우와 이별을 고민했던 조유리가 생후 2주만에 아기를 잃은 아픔을 고백한다.



9일 오후 8시10분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김재우와 아내 조유리의 고민이 공개된다.

이날 아내 조유리는 "남편의 경제관념이 걱정된다. 그런 부분 때문에 헤어져야겠다고 마음을 크게 먹었던 적이 있다"며 "어느 날 남편이 '친한 동생이 돈을 빌려달라 해서 시원하게 빌려줬다'고 하더라. 저는 황당했다. 이유도 모르겠다고 해서 다른 지인들에게 김재우가 돈을 잘 빌려주는지 물어봤다. 별명이 ATM이라더라"고 말한다.

조유리는 "결혼하고 나서도 경제관념이 없으면 어떻게 살까. 안 바뀌면 못 만날 것 같다고 말했다"며 남편이 경제적인 부분에 대해 무지하다고도 밝힌다. 언젠가 자신이 남편의 곁을 떠나게 되면 '이 사람은 아무것도 못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백한다. 그런 남편을 위해 아팠을 당시 편지에 '카드 비밀번호, OTP 사용법' 등을 남기기도 했다며 남편이 혼자 서는 법을 배웠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내보인다.

이가운데 김재우는 "사람들에겐 예기치 못하게 안 좋은 일들이 일어난다"며, 조심스레 자신의 아이를 떠나 보냈던 일에 대해 언급한다. 이어 당시 아내가 산후조리를 하지 못해 건강이 악화됐는데, 그게 자신의 탓 같다며 속상해한다.

또 김재우는 아내가 아픈 몸을 방치했다가, 병원에서 "여든 노인의 몸 상태와 같다"는 진단을 받고 뒤늦게 운동을 시작했다고 밝히는데. 이에 조유리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는 무력감에 몸을 방치했다가 손가락이 휘기도 했었다며, 이후 아무리 운동하고 노력해도 예전 몸 상태로는 돌아갈 수 없었다고 말하며 속상함을 내보인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아이를 떠나 보냈다는 일을 인정하기까지 얼마나 걸렸는지 두 사람에게 묻는다. 이에 김재우는 "아직도 인정하지 못한 것 같다"며, 아이를 호적에서 지우는 것부터 가는 길 얼굴 보는 것까지 해야 했던 것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힌다.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은 MC 이윤지는 "자신도 한 해에 유산이 3번 반복된 적이 있었다" 며 "죄책감도 들고 포기하고 싶었지만, 남편과 첫째 아이에게 힘을 얻어 포기하지 않았다"고 두 사람을 위로 한다.

MC 박나래는 "부부의 얘기를 알고 있었지만 연락하는 것조차 미안해 못했다" 고백하며, 최근 김재우에게 먼저 연락이 와서 고마웠다고 눈물을 글썽인다.

한편 김재우는 지난 2013년 비연예인인 조유리와 결혼했다. 이후 두 사람은 지난 2020년 8월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결혼 5년 만에 아들이 생겼으나, 임신 7개월 때 아이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들 부부는 "내 인생에 가장 행복했던 2주였다"며 생후 2주 만에 아이를 떠나보낸 가슴 아픈 사연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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