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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호PD "'응팔' 혜리X라미란, '진짜 사나이' 실제 캐릭터에 캐스팅"(십오야)

이유나 기자

입력 2024-01-09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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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호PD "'응팔' 혜리X라미란, '진짜 사나이' 실제 캐릭터에 캐스팅…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응답하라'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 신원호 감독이 '응답하라 1988'의 주연배우 혜리와 라미란을 캐스팅한 가장 큰 계기로 군대 예능 '진짜 사나이'라고 밝혔다.



9일 채널 십오야에는 '치타 여사 라미란 배우님과 라이브 with 워노' 제목의 라이브 토크쇼가 진행됐다.

'응답하라 1988'에서 환상의 합을 보여주고 현재는 실제 친구가 된 신원호 감독과 라미란이 출연해 나영석 PD과 인터뷰를 가졌다.

신원호는 "'응팔' 사전 회의 때 대본의 캐릭터를 전 제작진이 공유하면서 캐스팅 전이지만 '이런 이미지로 생각하자'고 말한다. 치타여사는 라미란이라고 하자고 했고, 덕선이도 혜리라고 하자고 그냥 정했다"고 말했다.

당시 두 사람은 여군 콘셉트 예능 '진짜 사나이'에 출연해 인기몰이 중이었다. 신원호는 "나도 예능PD 출신이다보니 그 사람을 살피는데 드라마 쪽 보다는 예능쪽 실제 캐릭터를 보게된다"며 "'진짜 사나이'는 캐릭터의 보고 같은 프로그램"이라고 칭찬했다.

그러다 "회의하다 보니 혜리를 벗어날 수 없게 됐다. 실제 캐릭터가 너무 매력있었다"며 "'진짜 사나이'에서 너무 떠서 캐스팅을 고민했는데 혜리에게 연락해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라미란도 마찬가지. 신원호는 "라미란 하자"라고 마음 먹고 "이우정 작가와 미팅을 가졌다. 처음 만난 자리에서 캐스팅을 확정했다"고 했다.

라미란은 "갑자기 미팅 연락이 왔다. 오디션도 아니고 편하게 살아온 이야기 했다. 저는 그때 됐다고 생각 안하고 미리 보려고 하나보다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신원호가 '응팔'의 최고 캐릭터가 치타 여사라고 추켜세우자 라미란은 "'응팔'의 최고 수혜자라고 볼수 있다. '응팔' 이후 배우 인생이 소용돌이 쳤다"고 고마워했다.

그녀는 "정말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생겼다. 드라마 자체도 잘됐지만 저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생긴 감사한 드라마"라며 "지금까지도 최애 작품에 빠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영석 PD가 "예능 친화적인 배우가 몇 없다. 정기적으로 예능을 하신다"고 묻자 라미란은 "저는 예능에 맞는 사람은 아니다. 목소리 톤이 낮고 업이 안 되어 있어서 신나게 만들지 않는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신원호는 "라미란씨가 되받아 쳐주는게 너무 재미있다. 리액션을 잘하는 편이다. '응팔'은 라미란이라는 배우 자체를 보여준거라 그게 결정적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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